기사입력 2009.11.11 16:39 / 기사수정 2009.11.11 16:39
[엑스포츠뉴스=구미, 조영준 기자] 여자정구 복식 세계랭킹 7위인 김애경(21)-주옥(20, 이상, 농협중앙회) 조 구미국제정구대회 4강에 안착했다.
11일, 구미시에 위치한 경북 금오정구장에서 벌어진 'NH농협 2009 구미국제정구대회' 여자 복식에 참가한 김애경-주옥 조는 16강전에서 태국의 카르심보-칸카노 조를 4-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8강전에서 만난 상대는 안성시청의 이슬이-이슬비 조였다. 전체 1게임에서 김애경-주옥 조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흔들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서 김애경의 수비가 빛을 발했고 네트 전위에서 기습적인 공격을 한 주옥의 플레이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첫 게임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김애경-주옥 조는 이슬이-이슬비 조의 기습적인 반격에 고전하며 두 번째 게임을 내줬다.
경기의 승부처였던 3게임은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다. 위기상황에서 흐름을 치고 나간 쪽은 김애경-주옥 조였다. 한 치의 물러섬이 없는 탄탄한 조직력을 펼친 김애경-주옥 조는 8-6으로 3게임을 가져오면서 3-1로 앞서나갔다.
경기가 진행되면서 서브와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보인 김애경-주옥 조는 경기를 주도해나갔다. 코트 후위에서 분주하게 움직인 김애경의 플레이에 이슬이-이슬비 조의 반격을 힘을 잃어갔다.
마지막 게임에 몰린 이슬이-이슬비 조는 5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4-1로 5게임을 따낸 김애경-주옥 조는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치고 난 김애경은 "8강전까지 클레이 코트가 아닌 케미컬 바닥에서 시합을 했다. 이 점이 적응이 안 돼 조금은 고전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승에 진출해 꼭 우승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애경은 세계랭킹 1위인 김경련과 함께 한국 여자정구를 대표하는 선수다. 세계대회에서 단체전 우승의 경험이 있는 그는, 지난해 벌어진 제1회 구미국제정구대회에 여자복식에서 우승을 한 경험이 있다. 새로운 복식 파트너인 주옥과 함께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김애경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꼭 2연패를 달성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남자부 8강전 결과
(일본대표) 나카호리, 다카가와 ④ : 3 조성제. 김민수 (순천시청)
(서울시체육회) 한재원, 양진환 ④ : 1 김재복, 김주곤 (문경시청)
(이천시청) 김태정, 허용운 ④ : 1 맹진호, 우형곤 (순천시청)
(이천시청) 이 연, 지용민 ④ : 1 김영선, 라스바수렌 (한국,몽골)
여자부 8강전 결과
(전남도청) 김혜인, 남혜연 ④ : 1 윤수진, 한방울 (전남도청)
(일본대표)나카가와, 수기모토 ④ : 1 우에하라, 히라타(나가세겐코)
(일본대표)사사키, 오바 ④ : 2 강민주, 김혜정 (대구은행)
(농협중앙회)김애경, 주옥 ④ : 1 이슬이, 이슬비 (안성시청)
[사진 = 주옥, 김애경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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