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10.26 14:57 / 기사수정 2005.10.26 14:57
25일 오후 7시 원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2006시즌 프로농구 1라운드에서 원주동부는 4개씩의 알토란같은 3점포를 터트린 양경민(23점)과 김승기(14점)의 활약과 주전들의 고른 득점에 힘입어 헥터 로메로(25점.12리바운드)가 분전했지만, 국내선수들이 동반 부진에 빠져 극심한 외곽 난조를 보인 창원LG를 83-72로 물리쳤다.
두 팀은 승부는 3점 슛에서 그 명암이 갈렸다. 동부는 양경민과 김승기의 3점 슛이 전반 일찌감치 터지기 시작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간 반면에 창원LG는 3쿼터까지 18개나 던졌던 3점 슛이 4쿼터 들어서야 간신히 들어가는 등, 외곽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패해, 3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 두 팀은 승부는 3점 슛에서 갈렸다.
ⓒ 창원LG
경기는 초반부터 원주동부가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며 한번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은 채 마쳤다. 동부는 1쿼터 시작과 함께 양경민의 3점 슛이 성공시키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양경민은 가로채기 2개를 연이어 득점으로 성공시키는 등, 1쿼터에서 10득점을 몰아넣었다.창원LG는 로메로의 탄력 있는 공격을 앞세워 반격했다. 로메로는 적극적으로 동부 골밑을 밀어붙이며 동부의 김주성과 왓킨스를 초반 파울트러블의 곤란에 빠트리며 LG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동부는 친정팀에 다시 돌아온 김승기의 3점 슛이 위력을 발휘했다. 김승기는 동부가 2쿼터 4분 경 LG가 알렉산더의 연속 6득점으로 쫓아올 때, LG의 추격의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결정적인 3점 슛을 링에 꽂아 넣으며 동부가 앞서는데 크게 기여했다. 김승기는 2쿼터에서만 3개의 3점 슛을 터트렸다. LG는 김훈과 황성인이 결정적인 오픈 찬스를 놓치며 대조를 이뤘다.
▲ 김승기 선수
ⓒ KBL
마크데이비스의 활약을 보탠 동부는 전반전을 47-31로 16점차로 크게 앞선 채 마쳤다. 창원LG는 알렉산더가 동부의 협력수비에 막혀 썩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1쿼터 맹활약한 로메로가 빠진 LG 공격은 무척이나 단조로운 루트를 보였다.
계속된 3쿼터, 47-31로 앞선 채 3쿼터를 맞은 동부는 8분여를 남기고 김승기의 중거리 슛과 왓킨스의 골밑 슛으로 51-31로 달아났다. 사소한 실책을 범해 여러 공격 기회를 놓쳤던 LG는 3쿼터 중반 힘을 내며 12점까지 점수 차를 좁히지만, 3쿼터 종료직전 다시 양경민에서 3점 슛을 허용하며 추격의 의지를 상실했다. 끌려가던 LG는 4쿼터 2분여를 남기고 로메로와 알렉산더의 3점 슛으로 따라 붙으며 마지막 반격을 기대했으나,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아쉬운 실책을 범하며, 결국 전반전에 허용한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 25일 결과
원주동부 프로미 22 25 15 21 - 83
창원LG 세이커스 19 12 17 24 - 72
원주 동부 (1승 2패)
양경민 23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데이비스 19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김승기 14득점 1어시스트
왓킨스 12득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
김주성 11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2블록
창원 LG (3패)
로메로 25득점 12리바운드
알렉산더 23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현주엽 8득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김영만 7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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