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수경이 '기묘한 가족'으로 연기가 더 재밌어졌다고 밝혔다.
이수경은 13일 개봉한 영화 '기묘한 가족'(감독 이민재)에서 해맑고 순수한 소녀 해걸로 분했다.
극중 해걸은 쫑비(정가람 분)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고 풋풋한 러브라인도 선보인다. 또 '기묘한 가족'은 좀비영화임에도 코미디를 택해 신선한 장르를 탄생시켰다.
이수경은 "시나리오 선택한 이유가 남다른 개그코드였다"라며 "대중성도 가지고 있고 캐릭터들도 좋았다. 시나리오를 읽는데 한장도 예측이 안됐다. 전형적이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해걸이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을때 변하는 과정도 재밌었고 쫑비랑의 관계도 좋았다. 준걸, 민걸, 남주 등 다른 인물들도 다 다르다. 새롭고 신선했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좀비물도 챙겨봤다는 이수경은 생소한 좀비물에 대해서도 "낯설기보다는 새로워서 너무 좋았다"라고 만족했다.
충북 보은에서 촬영한 '기묘한 가족'은 대부분의 인물들이 충청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이수경은 "이미 '용순'에서도 사투리를 했었지만 '기묘한 가족'이 좀 더 깊은 사투리였다. 감독님도 충청도 분이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정)재영 선배님이 네이티브처럼 구사하셔서 따라하기도 했다.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배우들 거의 다 쉬는시간에도 사투리로 대화했다"라고 이야기했다.
3개월간 지방에서 촬영한 덕에 배우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있었다고. 이수경은 "방마다 특색이 있었다. 특히 (엄)지원 언니 방에 자주 놀러갔는데 아로마 향도 나고 좋았다. 진짜 다들 가족처럼 지냈다"라고 덧붙였다.
이수경은 '기묘한 가족'으로 필모그래피에 새로운 장르와 캐릭터를 더하게 됐다. '용순', '침묵', '여우각시별' 등 출연하는 작품마다 새롭게 변신하기도.
그는 "연기가 너무 재밌다"라며 "사실 처음부터 연기를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 드라마를 시작하고 좋은 칭찬들을 받았다. 살면서 이렇게 칭찬받은게 처음이었다. 너무 기쁘면서도 얼떨떨하기도 하고 좀 더 내 가치를 인정받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더 잘하고 싶은 욕심도 생기고 놓치기 싫은 욕심도 생겼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이어서 "이거만큼 재밌게 할 수 있는 일도 없을거 같다. 배우를 하면서 좋은 점은 좋은 선배들, 어른들과 함께 한다는 점이다. 보고 배울 점들이 너무 많다. 그 분들 옆에 있는것만으로도 좋은 사람이 되어 가는 느낌이다. 연기는 평생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경에게 '기묘한 가족'을 봐야하는 이유를 물었다. 그는 "요즘 밝은 영화를 좋아하고 새로운걸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도 많은거 같다. 그런 마음을 '기묘한 가족'이 채워드릴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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