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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입단' 콩 푸엉 "부딪치는 것 두려워 않겠다"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9.02.14 11:07 / 기사수정 2019.02.14 15:39


[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베트남 국가대표 응우옌 콩 푸엉이 인천유나이티드에 공식 입단했다.

14일 홀리데이 인 인천 송도호텔에서 베트남 국가대표 콩 푸엉의 인천유나이티드 입단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입단식에는 전달수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와 응우옌 부 뚜 주한 베트남대사,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감독과 응우옌 탄 안 베트남 1부리그 호앙아인잘라이(HAGL) FC 사장이 참석했다.

인천은 아시아쿼터로 콩 푸엉과 1년 임대 계약을 맺었다. 콩 푸엉은 호잉아인잘라이 유스 출신으로, 최근 박항서 감독의 지도 아래 베트남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우승과 2018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우승, 2019 AFC 아시안컵 8강 진출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콩 푸엉은 인천에서 23번을 달고 K리그 그라운드를 누빈다. 이날 입단서에 사인한 콩 푸엉은 '안녕하십니까'라고 한국말로 운을 뗐고, "아주 훌륭한 축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내가 그동안 열심히 해왔지만, 앞으로 인천 선수로서 최선을 다해 기대하는 것에 실망시키지 않도록 하겠다. 베트남 선수로서 지역에도 도움이 되는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다음은 콩 푸엉과의 일문일답.


-인천 입단을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원래 부터 한국 축구가 아주 발전된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특히 최근 2년 스승이신 박항서 감독님을 통해 한국 축구에 대해 알게 됐고, 한국 축구의 훌륭한 점 등에 배웠다. 또한 인천에서 뛰었던 르엉 쑤언 쯔엉을 통해 인천에 대해 많은 정보를 들었다.

-쯔엉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었나.
▲인천의 전술, 전력에 대해 대해 얘기를 많이 해주면서 한국 축구가 나에게 적합한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적응 면에서는 해외에서 운동을 해봤다. 어렵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2016년 일본 이후로 많은 성장을 이뤘는데 비결이 있다면. K리그에서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은.
▲체력, 이동 방식과 수비 능력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좁은 공간에서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의 키가 큰데, 뒷공간 수비에 약점이 있다고 보기 때문에 그런 쪽에서 내 장점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박항서 감독에게는 어떤 조언이 있었나. 베트남 선수들이 박항서 감독에게 마음을 연 계기가 있나.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베트남 축구를 격상시킨 분이라고 생각한다. 이 자리를 빌어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베트남 선수들은 감독님을 아버지처럼 생각한다. 일화를 들자면, 아픈 선수들이 있으면 감독님께서 직접 치료해주신다. 그런 모습은 정말 아버지와 같았다.

-인천 입단해서 어떤 점에서 본인의 기량을 발전시키고 싶다고 생각하나. K리그는 아시아에서 선수들의 체격도 좋고 거친 편인데 대비책이 있다면.
▲인천, 그리고 K리그에서 적응하기 위해 더 많이 부딪힐 것이다. 부딪히는 것을 꺼리지 않고, 더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국 선수들 속에서는 내가 빈 공간으로 더 많이 이동해야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나의 약점을 개선하고 장점을 더 발휘해 다른 선수들과 어울려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본인의 K리그 진출이 베트남 축구에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아주 발전된 리그라는 것은 모두 잘 알고 있다. 다른 선수들에게도 자극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더 많은 베트남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한다면 베트남 축구 전체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몇 골을 예상하나.
▲공격수는 물론 골을 목표로 삼는 게 맞다. 하지만 내가 넣을 수도 있지만 다른 선수들이 넣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의미있다고 생각한다. 누가 골을 넣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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