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진심이 닿다' 유인나가 이동욱에 빠져들었다.
13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3화에서는 권정록(이동욱 분)이 오윤서(유인나)를 비서로 인정했다.
이날 권정록은 오윤서와 함께 회식을 한 후 "우리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 내 비서로 다시 일할 기회를 주고 싶다"라며 손을 내밀었다. 때문에 집으로 돌아온 오윤서는 권정록 행동을 떠올리고는 "뭐, 넘어질까봐 잡아준걸 보니 동료애도 있고, 생각 만큼 싸가지는 아닌가보다"라며 흡족해했다.
다음날 오윤서는 밝은 얼굴로 권정록에게 인사를 건넸지만, 권정록은 맞장구 보다는 A4 용지 하나를 내밀었다. 그것은 비서가 해야 하는 업무 리스트. 이어 오윤서는 권정록이 건네는 업무를 해내느라 정신 없는 하루를 보냈고 "뭐냐. 일할 기회를 주겠다더니 제대로 부려 먹겠다는 거였느냐"라고 중얼거렸다.
이후 권정록은 오윤서를 자신의 재판 상대 변호사를 만나는 식사 자리에 데리고 나갔다. 그곳에서 오윤서는 상대 변호사로부터 스카웃 제안을 받게 됐고, 그녀를 데리고 나온 권정록은 식사를 하지 못한 오윤서를 위해 밥을 사주었다. 이어 오윤서는 권정록에게 "근데 일부러 그런거냐. 애초에 나를 데려가지 말았어야 했다. 일부러 시선끌려 그런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권정록은 "사실 그 선배 업계에서 유명한 사람이다. 그 선배한테 당한 변호사가 많다. 근데 주위가 산만한 편이다. 일대일 미팅에서 강하지만 일대 다수 미팅에서는 말을 흘리기도 한다. 미리 언질 못해 미안하다. 미리 알면 어색하게 발연기 할까 그랬다. 사람들이 그러더라. 오진심씨 발연기라더라"라고 말했다.
권정록에 말에 오윤서는 발끈하며 "발연기라니. 무슨 소리냐. 나 그런 소리 처음 듣는다. 이거 명예훼손으로 걸 수 있느냐"라고 펄쩍 뛰었다. 그러자 권정록은 "걸수는 있는데 그럼 전국민을 상대로 소송을 하겠다는 거냐"라고 해맑은 표정으로 되물었고, 오윤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오윤서는 법원에 갔다가 다른 재판을 보게 되었다. 그곳에서 같은 로펌 변호사가 패소 당하는 모습을 본 오윤서는 "변호사라고 다 우리 변호사님처럼 능력 있고 카리스마 있는 것은 아닌가보다"라고 배시시 웃었다가 이내 "어머. 나 뭐래니. 미쳤나보다"라고 화들짝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
다음날. 오윤서는 전날 재판에서 보았던 여고생 사건이 권정록에게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여고생은 엑스팀 멤버 지용의 사인을 받아주겠다며 친구들에게 돈을 뜯어낸 인물로, 오윤서는 권정록에게 삐딱하게 구는 여고생을 탐탁치 않게 여겼다. 때문에 그녀는 권정록에게 거짓말을 하는 여고생을 훈계하다 도리어 권정록에게 독설을 듣고 말았다.
이 일로 오윤서는 단단히 삐치고 말았지만 여고생이 과거 소속사 연습생이었으며, 엑스팀 멤버 지용과 연습생 동기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생각을 바꾸었다. 어쩌면 여고생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것. 이후 오윤서는 여고생이 사기 사건으로 고발 당하자 직접 경찰서를 찾아갔다.
오윤서는 여고생을 만나자 "힘들지? 힘들고 외로워서 그래서 거짓말 한거지? 사랑 받고 싶어서"라며 "맞다. 나는 오윤서다. 네 말대로 한물간 연예인이다. 사람들이 나더러 한물 갔다고. 재기하기 힘들거라고. 벼랑 끝이라고 그러더라. 그런데 난 다시 예전처럼 사랑 받고 싶다. 내가 가장 빛나던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런 내 마음이 창피한 거냐. 나는 네 마음 알 것 같다. 데뷔만 보고 달렸는데 그 세계에서 밀려나고, 모든 것이 다 끝난 것 같아 절망 스럽고. 외롭고. 그런데 윤아야. 네 자신을 학대 하지 말아라. 네가 이러는 것은 네 자신에게 잘못 하고 있는 거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오윤서가 권정록이 자신을 칭찬하자 "한번 더 해달라. 칭찬. 방금 되게 좋았다"라고 말하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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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