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장혁,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이 학대견 사건과 불법 유흥업소 단속을 완료했다.
11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도시경찰'에서 학대견 사건에 투입된 장혁, 조재윤, 이태환의 모습이 공개됐다.
피의자를 만난 수사관들은 임의동행을 시작했다. 임의동행은 피의자 또는 참고인에게 수사를 목적으로 경찰서에 동행 가기를 요구 후 승낙을 얻어 연행하는 처분이다.
피의자를 차에 태운 수사관은 "왜 그랬냐"고 물었다. 피의자는 "개 때문에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다. 너무 짖는다. 한 마리만 있을 때는 괜찮은데, 짖는 게 너무 보기 싫었다"고 말했다. 이어 조재윤과 이태환은 피의자 가족에게 수사 과정을 설명한 뒤 차로 복귀, 용산서로 이동했다.
사무실에 남아 있던 김민재는 다른 임무를 받았다. 지능팀 사무실에 생활질서계와 외사계 등의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다른 부서와 합동 수사가 계획돼 있었던 것. 이날 지능팀과 생활질서계, 외사계 등은 무허가 유흥주점을 단속하려고 했다.
이태원의 한 바는 일반 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었지만 접객행위를 하고 있었다. 이곳은 식품위생법(동석작배), 출입국 관리법(외국인 취업제한), 외국인 불법체류 등을 위반했다. 김민재를 포함한 수사관들인 합동 수사를 위한 작전을 세웠다. 가게 밖 출입구를 감시, 무허가 업소에 위장해서 들어가 단속하려는 계획이었다.
학대견 사건에 투입됐던 팀이 돌아왔다. 이에 장혁과 이태환도 합류해 불법 유흥업소 단속에 나섰다. 다만 조재윤은 현장으로 나가지 않았다. 조재윤은 이와 관련 "스스로 평정심을 찾고 싶어서 안 나간다고 했다"고 밝혔다.
조재윤은 피의자의 진술서 작성을 끝냈다. 그때 지능팀을 찾아온 사람이 있었다. 피의자의 어머니였다. 아들의 범죄 사실을 알게 된 피의자 어머니는 문 앞에 계속 서 있었다.
진술서 작성을 끝낸 뒤에는 피의자 조사가 이뤄졌다. 피의자 조사 중 학대 당시 CCTV를 확인하기도 했다. 조재윤은 차마 이를 보지 못해 자리를 뜨고야 말았다. 조재윤은 "어떻게 저럴 수 있을까 싶어 얼굴을 봤는데 분노가 생기더라"고 털어놨다.
현장 단속은 생활질서계, 외사계 주도하에 이뤄졌다. 불법 접객 행위가 이뤄지는 3층을 먼저 단속하고 현행범 체포 후 2층에서 상황 종료 예정이었다. 김민재가 생활질서계, 외사계와 함께 이동했고
김민재가 함께 이동했고. 지능팀은 차 안에서 현장 주변 상황을 기록했다. 이는 증거용 현장 상황 촬영이었다. 김민재는 "들어가기 전에 긴장도 좀 되고 무섭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민재 등 수사관들이 유흥접객원을 만난 뒤 상황이 시작됐다. 지능팀 또한 현장을 급습했다. 3층에서 위층으로 올라가는 옥상에 숙소로 보이는 곳이 발견됐다. 하지만 업주는 "다른 곳에 숙소가 있다"고 주장했다.
수사관들은 유흥접객원들과 함께 그들의 숙소로 향했고, 여권을 찾았다. 여권을 확인한 결과 체류 기간이 상당히 지난 상태로, 불법 체류자인 상황이었다. 유흥접객원들은 추방을 예상했는지 짐을 싸기 시작했다.
러시아 출신 피의자들은 먼저 용산서로 연행돼 왔다. 지능팀과 생활질서계, 외사계의 협동 수사는 끝이 났다. 지능팀은 곧바로 피의자 조사에 나섰다. 장혁은 "사건의 개요보다 상황에 대한 개요를 듣는게 쉽지 않더라. 잡으러 가는건 당연하지만 잡아 온 후 상황을 접한다는게 그에 대한 감정 처리가 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혁과 조재윤, 김민재, 이태환은 피의자 유치장 입감 후 퇴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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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