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왕석현이 의식을 회복했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 41, 42회에서는 현우(왕석현)가 반일치 기증으로 인해 혼수상태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현우는 반일치 결과가 나왔던 동생 준서(남기원)의 골수 기증을 받고 거부반응을 일으키며 혼수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담당 의사는 기증센터에서 나왔던 현우의 완전일치 공여자를 언급하며 현우의 부작용 증세에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욱(배수빈)은 완전일치 공여자 얘기를 듣고 송민호(이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었다. 송민호는 기증 의사가 확실했던 완전일치 공여자가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를 했다고 알려줬다.
우나경(오윤아)은 병원을 찾아 서지영(한채영)을 만났다. 우나경은 갑자기 "미안하다"며 "너 준서 가지고 애태웠잖아"라고 말했다.
우나경은 서지영에게 현우가 꼭 일어날 거라고 위로의 말을 전하며 현우를 김상천(박근형)에게 보내지 말라고 했다. 서지영은 우나경의 말에 눈시울을 붉혔다.
현우는 면회를 온 이필남(강부자)과 김재희(오현경) 앞에서 눈을 떴다. 현우는 부탁이 있다고 하더니 "저 없으면 우리 엄마 힘드니까 준서 자주 놀러와 달라고 전해주세요"라고 운을 떼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자 했다.
밖에서 지켜보던 서지영은 현우에게 달려와 "이 악물고 이겨내라. 안 그러면 너 용서 못해. 이런 소리 하지 마"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쏟았다.
이필남은 현우를 본 뒤 기력이 약해져 입원을 하게 됐다. 준서가 이필남의 입원실로 찾아왔다. 준서는 서지영에게 자신이 잘못해 현우 형이 아픈 것 같다고 말하며 울음을 터트렸다. 서지영은 그런 준서를 안아줬다. 우나경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 눈물을 글썽이며 뛰쳐나갔다.
서지영은 준서가 현우를 보고 싶어 하자 준서를 안아 올렸다. 준서는 "형 내가 기다릴게. 사랑해"라고 말했다.
서지영이 의사와 상담을 하는 사이 현우가 깨어났다. 김재욱이 현우와 함께 있었다. 현우는 앞이 뿌옇게 보인다는 얘기를 했다. 의사는 "합병증이 온 것 같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고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
나해지(추예진)는 친구들과 함께 영상을 촬영해 현우에게 보내줬다. 현우는 나해지와 친구들을 볼 수는 없지만 그래도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 고마워했다.
김재욱은 우나경이 현우의 완전일치 기증자에게 거짓말을 한 사실을 알게 됐다. 김재욱은 우나경을 향해 "사람이라면 최소한 거기까지는 가지 말았어야지"라며 "현우 시신경에 문제가 생겼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가야 할 지도 모른다"고 소리쳤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