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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원미연 "데뷔 30주년, 가수일 때 내가 제일 좋아" [종합]

기사입력 2019.02.07 22:40 / 기사수정 2019.02.07 22:46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데뷔 30주년을 맞은 원미연이 또 한 번 비상을 꿈꿨다.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원미연이 등장했다. 원미연은 28년 우정을 이어오고 있는 강수지와 만났다. 두 사람은 신인 시절부터 친했다고. 

28년 우정을 이어갈 수 있는 비결에 대해 강수지는 "그런 거 있잖나. 성격이 똑같아야 친할 수 있겠지만 성격이 달라서 친할 수 있는 것 같다. 부부가 꼭 취미가 같아야 사이가 좋다는 게 아닌 것처럼 언니와 저는 성격이나 다르다. 다른데 생각하는 것은 비슷해서 잘 통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강수지는 이어 원미연에 대해 "열정과 힘이 대단한 사람"이라며 "노래를 잘하니까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기도 한다. 그래서 저는 친언니 같은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원미연은 김국진과 결혼한 강수지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 원미연은 "제부가 생긴 거다. (강수지가) 누군가와 함께 있는 모습이 저는 늘 그리웠다. 함께 갈 수 있는 좋은 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두 사람이) 여태까지 말다툼하는 걸 한 번도 못 들어본 거 같다. 7개월 완전 신혼이잖나.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지난 30년간 가수로 활동한 원미연이지만 데뷔는 연기자로 먼저 했다고. 원미연은 "원래 뮤지컬을 하고 싶었다"며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하면서 대극장에 '로미오와 줄리엣'도 올렸다"고 말했다. 또 그는 "손현주 씨가 저와 대학 동기인데 같이 '햄릿'을 했다. 저희가 큰 대작들을 하면서 꿈을 키워나가고, 저도 연기자가 됐다"고 밝혔다.

원미연은 "대학 1학년 때 K본부 '해 돋는 언덕'이라는 드라마로 데뷔했다. 노래를 잘하는 가수 지망생 역이 들어와서 했다. 그 다음부터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대학가요제에 나가면서 가수로 전향에 성공했다"고 했다. 이어 "연기는 지금도 하고 싶다. 언젠가는 한 번 하지 않겠는가. 왜냐면 전공을 연기로 했다. 뮤지컬 배우가 되려고 여기 와서 꿈을 키웠기 때문에 연기를 하고 싶다. 이뤄졌다, 아니다를 떠나서 꿈은 계속 꾸고 있는 거잖나"라고 털어놨다.



원미연은 남편, 딸과 함께 경기도 가평으로 여행을 떠났다. 원미연은 여행 중 남편과 인연에 대해 밝혔다. 두 사람의 인연은 1990년대 후반 시작됐다고.

원미연은 "90년대 후반에 발표한 노래는 생각보다 반응이 없고, 일이 끊기니까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거지? 큰일 났네' 싶더라. 방송이 끊길 거라는 생각을 해본 적 없었다. 부산에 교통방송이 개국하는데 누가 해볼래? 하길래 가서 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부산에 가게 됐다"고 말했다.

원미연의 남편은 "저는 그때 방송국에 입사를 했고 아내는 진행자로 왔다. 방송하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이어 원미연은 "남편이 섭외 전화를 주더라. 의외로 남편이 일을 잘 받아오더라"며 당시 남편이 매니저 일을 봐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가 있다. 원미연은 "부산에서 라이브 하우스를 한 층만 하다가 기회가 생겨서 위 층을 하나 더 하게 됐다. 카페를 만들고 있는데 사기를 당했다. 인테리어 업자가 계약금을 달라고 해서 대충릅 다아 넣어줬는데, 다음 날 인테리어 업자가 없어졌다. 돈도 없어서 그만두려고 하는데 남편이 돈을 빌려주더라. 조금씩 갚으라고 하더라"고 했다. 이에 남편은 "지금 생각하니까 한 번도 못 받은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원미연은 작업실에서 노래 작업에 한창이었다. 원미연은 "올해는 가수로서 작업을 많이 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도전을 예고하기도 했다. 원미연의 조력자로 나선 가수도 있다. 바로 캔의 배기성. 두 사람은 작업할 노래 방향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기도 했다. 원미연은 "공연을 하는 게 쉽지 않다. 관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어떤 부분에서 노출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음악이 끊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수일 때 내가 제일 좋다"고 말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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