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4 11:05 / 기사수정 2009.11.04 11:05
지난달 22일 광주 상무에서 전역 신고를 마치고 원 소속팀 제주로 돌아온 강민혁은 25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29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원정경기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 고지에 올라섰다.
2005년 성남 일화에 입단하며 프로에 입문한 강민혁은 2006년 경남 FC에서 데뷔를 치렀다. 2007년 신병호와 함께 고향인 제주로 둥지를 옮기며 제주 팬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아왔고 같은 해 광주에 입단한 후 K-리그 정상급 수비수로 발돋움했다. 2009년에는 광주의 주장을 역임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기도 했다.
프로 통산 100경기 출장. 축구선수라면 그 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볼 수 있는 하나의 이정표다. 그러나 강민혁 본인은 첫 경기 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담담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매 경기가 중요했다. 특히 제주에서 많은 걸 얻었다. 첫 경기를 뛰었던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응원과 성원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강민혁과의 일문일답
- 2년 만에 제주로 복귀한 소감은?
부상 없이 제주에 복귀하게 돼서 기쁘고 팀에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 강민수가 있어서 주전 경쟁이 쉽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앞으로 충분한 출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제주 복귀 전에서 프로 통산 100경기를 돌파했는데
매 경기가 중요했다. 특히 제주에서 많은 걸 얻었다. 전남 전에서도 쉽사리 출장을 예상하지 못했는데 조진호 감독대행이 나에 대한 강한 신뢰와 믿음을 보내줬다. 앞으로도 첫 경기를 뛰었던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
-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어느새 고참이 된 느낌이다. 동료와 선배들과 같이 팀을 잘 조율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몸 관리를 잘하면서 죽기 살기로 뛰고 싶은 심정뿐이다.
- 그 동안 성원을 보내준 제주 팬들에게 한 마디 남긴다면
오랜만에 제주로 돌아온 만큼 제주도민에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내년에는 반드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관련기사] ▶2009 K-리그
☞ 2009 K-리그, 토종 골잡이-외인 감독 전성시대
☞ '아쉽지만 미래를 봤다'…소중했던 경남의 2009년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공]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