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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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대표 "트레저13, 5~7월 데뷔→트레저·매그넘 분리 활동" [공식입장 전문]

기사입력 2019.02.07 14: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양현석이 'YG보석함'으로 선보인 연습생들을 바탕으로 '트레저13'을 선 론칭 후, 트레저와 매그넘으로 분리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현석 대표는 7일 프롬 와이지를 통해 '트레저 13'의 탄생을 알렸다. 

양현석 대표에 따르면 '트레저 13'의 첫 데뷔는 올해 5월에서 7월이다. 그는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신곡 발표를 통해 ‘트레저 13’의 빠른 성장을 이뤄낼 계획"이라며 "트레저 13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트레저와 매그넘의 분리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일 수 있겠으나 제가 원하는 최초의 조합은 13인"이라며 "처음부터 트레저 13으로 선발하지 않고 두 팀으로 나눈 이유는 7인으로 구성된 아이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7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할 경우 멤버들이 노래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와 비중이 매우 적어 몇 소절 부르지도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분명한 단점과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트레저 13의 단체 활동과 더불어 두 팀의 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오픈 더 트레저 박스'를 통해 13인의 데뷔 준비 과정과 재미있는 일상 생활이 담긴 방송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앞선 YG표 보이그룹들과 달리 자체 제작형 아이돌을 지향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양현석 대표는 "멤버들에게 작사 작곡 참여를 독려하지 않을 계획이며, 분업화된 YG의 모든 프로덕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물론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만큼 훌륭한 장점도 없지만, 스케줄에 바쁜 멤버들이 시간이 없거나 곡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그만큼 공백 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이하 양현석 대표의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2001년도였던가요?
음반 제작자인 제가 처음으로 팬 여러분들과 소통을 시도했던 창구가 FROM YG였던 것 같습니다. 
벌써 18년 전 일이네요.

팬 여러분들의 궁금증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현재의 진행사항을 말씀드린다는 취지였습니다만, 말씀드린 계획이 연기되거나 무산될 때마다 팬들의 실망도 매우 컸기에 지난 4년간 FROM YG를 중단하였고 작년에 다시 찾아 뵀습니다.

서두부터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저도 사람이기 때문에 신년 계획과 목표에는 다소 욕심이 들어가기 마련이고 워낙 변수가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일이다 보니 FROM YG를 약속이라는 큰 기대보다는 친한 친구에게 전하는 귓속말 정보 정도로 가볍게 참고만 해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YG 보석함’에 대해 자세히 말해달라
-7인의 ‘트레저’를 뽑고 6인을 추가 발표하였는데 이들의 선발 기준과 데뷔 시기는?

빅뱅, 위너, 아이콘 등 그동안 YG가 진행해온 자사 연습생 서바이벌 프로그램들 중 28인이라는 가장 많은 연습생들이 참여한 ‘YG 보석함’을 진행하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가능성 있는 연습생들을 눈앞에 두고 작은 배에 다 태우지 못하는 아쉬움이었습니다. 때문에 배를 한 척 더 구하는 방법으로 최종 13인을 선발하게 된 것입니다.

YG가 전통적으로 자사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지향하는 이유는 제작자인 제가 YG 연습생들과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에 한 번 이뤄지는 월말 평가가 유일한데, 이 역시 노래와 춤을 평가하는 자리여서 개인들의 성향, 장점, 매력을 파악하기란 분명한 한계가 있기에 방송을 통해 팬들과 똑같은 시선으로 이들을 바라보는 계기가 꼭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YG와 10년 이상을 함께 할 친구들이기 때문입니다.

잘 차린 밥상이란 중복되는 반찬을 줄이고 궁합이 맞는 음식들을 조합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축구 경기에서도 11명의 스트라이커만 출전시키지 않는 것처럼, ‘YG 보석함’의 선발 기준은 각각의 포지션에 맞는 적절한 멤버들을 선발하여 팀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일이었습니다.

-두 팀 모두 올해 데뷔시킬 계획인가?

팬들에게 다소 충격적인 내용일 수 있겠으나 제가 원하는 최초의 조합은 13인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 자면 ‘트레저 13’ 이라는 이름으로 13명을 한 팀으로 먼저 데뷔시키고자 합니다. 처음부터 ‘트레저 13’으로 선발하지 않고 두 팀으로 나눈 이유는 7인으로 구성된 아이콘의 경험으로 보았을 때, 7인 이상으로 팀을 구성할 경우 멤버들이 노래에 참여할 수 있는 파트와 비중이 매우 적어 몇 소절 부르지도 못하고 무대를 내려와야 하는 분명한 단점과 한계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트레저 13’의 단체 활동과 더불어 두 팀의 분리 활동을 통해 개인의 역량과 비중을 높여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초 선발된 7인의 가장 큰 혜택이라면 ‘트레저’라는 이름을 얻게 된 것이며 비록 두 척의 배로 출발했지만 결국 이들의 향하는 목적지는 같습니다.

-추가 발탁한 6인의 팀 명은?

‘매그넘’입니다.

블랙핑크가 방송에서 팀 명 후보였다고 언급한 적이 있었고, YG가 상표 등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팬들은 이미 예측하고 계신 이름입니다.

‘매그넘’으로 팀 명을 정한 이유와 의미는 흔히들 ‘음악에 취하다’, ‘술에 취하다’, ‘분위기에 취하다’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데 가장 고급 술로 평가되는 와인의 더블 사이즈인 1.5리터 병을 ‘매그넘’이라 부릅니다.

전세계가 이들의 음악에 취하길 바란다는 의미에서 팀 이름으로 정하게 되었으며 일부 총기의 명칭으로도 사용되어, 여성보다는 남성 그룹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상표 등록을 마치고 아껴둔 팀 명입니다.

-‘트레저 13’의 데뷔 계획은 언제인가?

‘트레저 13’의 첫 데뷔는 올해 5월에서 7월로 예상하고 있으며, 공격적이고 지속적인 신곡 발표를 통해 ‘트레저 13’의 빠른 성장을 이뤄낼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성공적인 데뷔 이후 ‘트레저’와 ‘매그넘’의 분리 활동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혹시 데뷔 전 프로모션 계획이 있는지?

장성규 아나운서가 ‘YG 보석함’ 방송에서 가장 많이 사용했던 멘트가 바로 “오픈 더 트레저 박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 이름을 프로그램 제목으로 사용해 13인의 데뷔 준비 과정과 재미있는 일상 생활이 담긴 방송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YG 보석함’과 유사하게 브이라이브와 유튜브 등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방영으로 통해 글로벌 팬들의 접근을 용이하게 할 생각이며 방송 등 다양한 플랫폼을 추가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팬클럽 이름은 정해졌는지?

총 세 팀의 팬클럽 이름을 하나로 통합할 예정입니다. 

팬클럽 이름 역시 방송에서 가장 많이 사용해왔던 ‘트레저 메이커’입니다. 결국 ‘트레저 13’의 성장과 성공은 팬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기에 가장 적절한 의미를 지닌 명칭이라 생각합니다.

-‘트레저 13’만의 차별화된 전략 또는 선배 그룹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기적으로 볼 때 빅뱅이 YG의 1세대 남자 아이돌그룹 이었다면, 위너와 아이콘이 2세대, ‘트레저 13’을 3세대로 구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배 그룹들의 공통점이라면 멤버들이 모든 곡들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아티스트형 아이돌’ 또는 ‘자체 제작 아이돌’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트레저 13’의 경우 멤버들에게 작사 작곡 참여를 독려하지 않을 계획이며, 분업화된 YG의 모든 프로덕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물론 아티스트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는 것만큼 훌륭한 장점도 없지만, 스케줄에 바쁜 멤버들이 시간이 없거나 곡이 잘 나오지 않을 경우, 그만큼 공백 기간이 길어진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블랙핑크의 모든 음악을 메인 프로듀서 테디가 담당하고 더블랙레이블의 프로듀서들이 참여하 듯, ‘트레저 13’의 음악은 YG와 더블랙레이블, 그리고 최근 설립한 YGX 등 30여 명의 전속 음악 프로듀서들을 총동원해 속도감 있는 작업 형태를 구축해볼 계획입니다.

‘트레저 13’의 성공적인 데뷔와 성장에 팬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시간 관계상 블랙핑크의 신곡 소식을 들고 내일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9.02.07
FROM YG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YG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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