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진심이 닿다' 유인나가 노력을 몰라주는 이동욱에게 서운함을 느꼈다.
6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1화에서는 오윤서(유인나)가 올웨이즈 로펌에 출근했다.
이날 오윤서는 드라마 작가의 제안으로 변호사 사무실 현장 실습을 하게 되었고, 까칠한 권정록(이동욱)의 비서로 로펌에 첫 출근하게 됐다. 하지만 자신이 비서라는 미리 이야기를 듣지 못한 오윤서는 화려한 옷차림으로 로펌에 출근해 직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반면, 로펌 대표 연준규로부터 오윤서가 비서로 출근한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던 권정록은 화려한 옷차림으로 출근 한 오윤서를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특히 그는 연준규로부터 "그 여자가 먼저 나간다고 하면 잡지 말아라"라는 약속을 받아냈던 것을 떠올리며 오윤서를 나가떨어지게 만들려는 듯한 반응이었다.
이후 권정록은 오윤서가 자신을 비서로 소개하자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자 오윤서는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는 권정록을 향해 "나 모르냐. 그 노트북 광고도 내가 했다"라며 광고를 재연했고, 권정록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저 소파 광고도 내가 했다"라고 말하며 소파 광고를 재연했다. 특히 그녀는 대뜸 "날물로 보지 마!"라고 외치며 음료수 광고까지 해 권정록을 어이없게 만들었다.
이에 권정록은 오윤서를 향해 "오진심씨. 나와 함께 일하면서 지켜야 할 일이 몇 가지 있다. 첫 번째 출근 시간 엄수. 나는 지각하는 사람을 혐오한다. 두 번째는 퇴근 시간 엄수. 나는 주어진 일을 시간 안에 하지 못하는 일을 혐오한다"라고 당부했다.
오윤서는 권정록이 "혹시나 해서 묻는다. 비서 경험 있느냐. 로펌 업무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느냐"라는 질문을 쏟아내자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권정록이 "전화는 받을 수 있느냐"라고 묻자 "그렇다. 엄청 잘 받는다. 하루 종일 전화만 받는다"라며 미소 지었다.
오윤서의 대답에 권정록은 전화를 자신에게 돌리라고 지시했다. 하지만 오윤서는 정작 전화가 걸려오자 내선을 연결할 줄 몰라 권정록을 바깥으로 나오게 만들었고 "전화 연결하기에는 줄이 너무 짧다. 이거 전화 선이 좀 더 길어야겠다"라고 해맑게 웃었다.
결국 권정록은 모든 것을 포기한 듯 "내선 연결할 줄 모르냐. 전화 내가 직접 받겠다"라고 답했다. 또 오윤서는 복사를 해달라며 서류를 내미는 권정록이 서류를 땅에 떨어트리자 짧은 치마 때문에 엉거주춤한 자세를 취했다. 이 역시 보다 못한 권정록은 "복사도 내가 하겠다"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점심시간, 오윤서는 식사를 마친 후 돌아온 직원들과 짧은 티타임을 가졌다. 하지만 이 역시 탐탁지 않게 여긴 권정록은 "대충 시간이나 때우다 가라. 오진심씨 좋아하는 사람들 많은 것 같은데.. 담소 떨면서 커피나 마셔라. 다만 내 공간에서는 사양이다. 여기 회사다. 자의로 비서가 되겠다며 이곳에 온 이상 적어도 진심으로 일하는 사람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말아라"라며 오윤서의 옷차림을 지적했다.
권정록의 말에 오윤서는 황당하다는 듯 "일은 시작도 안 했는데 이렇게 보이는 옷차림만 가지고 판단하는 것은 편견 아니냐"라고 대꾸했다. 하지만 권정록은 "맞다. 편견. 적어도 그런 편견 생기지 않게 출근 시간은 지키지 그랬느냐. 잠시라도 내 비서로 있고 싶다면 복장부터 제대로 해라. 아니면 3개월 동안 놀다 가라"라고 맞받아쳤다.
권정록의 말에 대꾸를 하지 못한 오윤서는 여자 화장실을 찾아 "누가 비서인 줄 알았느냐. 늦은 것도 매니저 오빠가 열시까지라고 했단 말이다"라며 분노했다. 그리고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 비서의 직무를 검색해 다음날 출근에 만반의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단정한 복장에 정시 전 출근. 오윤서는 어제 하지 못했던 내선 연결과 복사 업무 등을 전부 마스터했다. 하지만 책상을 자신의 마음대로 정리해둔 오윤서의 행동에 권정록은 분노했고, 섭섭함을 느낀 오윤서는 "나도 할 줄 아는 것을 많지 않지만 가르쳐 주면 하려고 노력은 한다. 변호사님 말이다. 혹시 여자 싫어하시냐"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자 권정록은 "예상을 빗나가서 안타깝겠지만 나 여자 좋아한다. 아주 좋아한다. 단지 오진심씨에게 관심이 전혀 없을 뿐이다"라고 말해 오윤서를 충격에 빠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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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