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수용이 여러 매니저와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김수용이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송은이는 김수용에 대해 "진짜 오래 봐왔는데 매니저와 다니는 걸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라며 털어놨고, 양세형은 "제가 같은 소속사인데 (같은 소속사 끼리) 담당 매니저가 누구인지 대충 다 알고 있다. 김수용 선배님은 담당 매니저가 누구인지 저도 들은 적은 없다"라며 맞장구쳤다.
이후 김수용의 관찰 영상이 공개됐고, 참견인들은 김수용 매니저를 보자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김수용 매니저가 첫 등장한 지 3일 만에 매니저가 교체돼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김수용 매니저로 출연한 사람은 이윤석 매니저였던 것. 이윤석 매니저는 "저는 사실 김수용 씨 매니저가 아니다. 고정 스케줄이 없으셔서 전담 매니저가 없다. 저희 회사에서 스케줄이 비는 매니저가 로테이션으로 케어를 하고 있다. 형님이 없는 사람 취급해달라고 말씀하셔서 스케줄만 가고 집에만 모셔다드리는 그런 식으로 한다"라며 설명했다.
또 이윤석 매니저에 이어 장영란 매니저, 김국진 매니저, 윤정수 매니저, 양세형 매니저가 차례로 등장했다. 매니저들은 김수용의 개그를 이해하지 못해 어색한 상황이 벌어졌다. 게다가 김수용은 매니저들을 불편해했고, 매니저들 역시 김수용의 눈치를 살피느라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특히 매니저들 가운데 양세형 매니저는 유일하게 김수용의 농담에 웃음을 터트렸다. 김수용은 전과 다르게 양세형 매니저를 욕심냈고, "내가 고정 프로 하나 한다. 이건 만약이다. 네가 내 전담이었다면 어떨 거 같냐"라며 질문했다.
양세형 매니저는 잠시 망설였고, "좋을 것 같다"라며 답했다. 김수용은 "(대답이) 10초 걸린다. 나도 되게 느리다. 나보다 느린 사람 처음 봤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양세형 매니저는 "신중하게 대답을 하려고 그랬다"라며 해명했다. 김수용은 매니저와 헤어질 때도 "수고했다. 언제 볼지 모르지만"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김수용을 한 마디로 정의한다면'이라는 질문을 던졌고, 김국진 매니저는 "저한테 정 캐릭터는 국진이 형님이지만 부 캐릭터는 형님이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윤정수 매니저는 "배려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고, 양세형 매니저는 "저는 '꿀잼'이라고 표현하고 싶다"라며 극찬해 김수용을 웃음 짓게 만들었다.
매니저들은 "저희가 다 식구다", "형님께서 저를 더 편하게 대하시면 좋겠다", "지금은 스케줄이 몇 개 없으시지만 앞으로 전담 매니저도 생기고 승승장구하셨으면 좋겠다" 등 한마음으로 김수용을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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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