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2 02:15 / 기사수정 2009.11.02 02:15
잉글랜드 국적의 아버지와 웨일즈 국적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라이언 긱스. 어린 시절 긱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직접 긱스의 14번째 생일날 집으로 찾아가 계약을 요청하기도 했다고 하죠. 그렇게 긱스는 맨유 유소년 팀에 합류했으며, 17살 때 프로 선수가 되었고 최연소 웨일즈 국가대표로 발탁되었습니다.
20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기록을 비롯하여 그 누구보다도 맨유에서 많은 기록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 자체인 라이언 긱스. 지금까지 맨유 유니폼을 입고 814번의 경기 출장과 150개의 득점을 기록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클럽팀에서 수많은 우승기록을 세웠음에도, 웨일즈 국가대표로써는 어떠한 대회도 출전하지 못하는 누구보다도 안타까운 사연을 가진 '비운의 천재'라는 수식어를 달게 된 선수인데요. 누구보다도 실력 있는 그의 이러한 사연에, 잉글랜드 측에서도 수차례 귀화를 요청했으나, "개인의 영광을 위해서 국가를 버리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단번에 거절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비록 큰 대회를 한 번도 나가본 적 없는 영국의 작은 나라이지만, 국가대표로 뛸 때만큼은 누구보다도 자부심을 품고 있었고 그런 자신을 누군가는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던 라이언 긱스가 자신의 최종적인 목표는 웨일즈의 국가대표팀 감독이 되는 것이라 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의 어린 럭비 선수들의 관심을 끌 수만 있다면 더는 웨일즈가 메이저 대회에 진출하지 못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거에요. 아주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라고 말하며 꿈에 대한 비장함을 드러낸 긱스.
36세의 나이이지만, 맨유에서는 반데사르, 스콜스 등과 함께 아직도 팀의 주축 멤버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팬들에게 있어선 긱스 없는 맨유를 상상할 수 없는 만큼 선수계를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걷는 그를 마냥 반길 수는 없겠지만, 언젠가는 꼭 그 꿈이 현실이 되어 웨일즈의 역사를 새롭게 세워나갈 수 있길 기대해봅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약스의 우루과이 출신 스트라이커인 루이스 수아레스를 원하고 있습니다. 22세의 수아레스는 3,500만 파운드(약 686억 원)에 영입할 수 있습니다. (The Sunday Times)
첼시는 만약 영입 금지 조치가 풀린다면 발렌시아의 공격수인 다비드 비야에게 2,500만 파운드(약 490억 원)를 제안할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또한 비야와 그의 팀 동료 미드필더인 다비드 실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 두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 4,000만 파운드(약 784억 원)를 제안할 것으로 보입니다. (Sunday Mirror)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웨스트햄은 내년 1월에 수비수인 매튜 업슨을 영입하겠다는 제안이 들려온다면 문을 활짝 열 것입니다. (Sunday Mirror)
리버풀이 아마도 1,000만 파운드(약 196억 원)에 업슨을 영입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업슨을 보내고 생길 자금으로 웨스트햄은 보르도의 모로코 출신 스트라이커인 마루앙 샤마크를 영입하려고 할 수도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리버풀은 아약스에 네덜란드 출신 스트라이커인 라이언 바벨을 팔 것이며, 600만 파운드(약 118억 원) 정도를 받게 된다면 골키퍼인 페페 레이나와의 재계약에 사용할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로마의 수비수인 욘 아르네 리세는 前 소속 구단이었던 리버풀에 자신을 다시 데려가 달라고 말해 화제가 되었습니다. (News of the World)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수비수 리오 퍼디낸드로 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스토크의 라이언 쇼크로스를 영입할지도 모릅니다. (News of the World)
버밍엄은 토트넘의 스트라이커인 로만 파블류첸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한편, 토트넘은 피터브러의 스트라이커인 조지 보이드를 계속해서 지켜보고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또한 토트넘은 우디네세의 슬로베니아 출신 골키퍼인 사미르 한다노비치를 원하고 있습니다. (The People)
웨스트햄은 리옹의 미드필더인 킴 쉘스트롬에게 350만 파운드(약 88억 원)를 제안하려고 합니다. (News of the World)
블랙번의 스트라이커인 베니 멕카시는 1월 이적시장에서 포츠머스와 임대계약을 맺을 것입니다. (The People)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의 미드필더인 크레이그 가드너를 200만 파운드(약 39억 원)에 영입하고 싶어 합니다. (The People)
에버튼의 감독인 데이비드 모예스는 1월에 벤피카의 유망주인 하비 가르시아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News of the World)
또한 모예스는 번리의 윙어인 크리스 이글스를 200만 파운드(약 39억 원)에 영입할까 생각 중이며, 미들즈브러의 게리 오닐을 200만 파운드(약 39억 원)에 영입하려고도 합니다. (The People)
위건의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스는 에스파뇰의 스트라이커인 라울 타무도를 원합니다. (The People)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위건의 미드필더인 마이노르 미게로아를 600만 파운드(약 118억 원)에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확신합니다. 또한, 카디프 시티의 미드필더인 피터 휘팅엄도 원하고 있습니다. (The People)
셀틱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맷 킬갤런을 150만 파운드(약 29억 원)에 원하고 있습니다. (Sunday Express)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잉글랜드의 윙어인 데이비드 베컴은 내년에 2010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월드컵이 끝나면 국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할 수도 있습니다. (Sunday Mirror)
리버풀은 토요일에 열렸던 풀럼과의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하게 되어 감독인 라파엘 베니테즈의 미래가 다시 한 번 위험에 빠졌습니다. (The Observe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인 라이언 긱스는 언젠간 웨일즈 국가 대표팀 감독이 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The Independent)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인 리오 퍼디낸드는 오랜 시간 앓아온 등 부상으로 2개월 동안 출전하지 못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윙어인 나니를 계속해서 믿어보기로 했으며, 1,000만 파운드(약 196억 원)의 4년 계약을 다시 제안하려고 합니다. (The People)
스포츠의류의 거대 기업인 아디다스는 뉴캐슬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 명칭 사용 독점권을 사들이려고 합니다. (Sunday Mirror)
뉴캐슬의 구단주인 마이크 애쉴리는 명칭 사용 독점권을 팔아넘겨 벌 수 있는 자금을 모두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쏟아부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The People)
토요일에 열렸던 번리와의 경기에서 0-2로 패배한 헐 시티의 감독인 필 브라운은 월요일에 경질되고 말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아니면 조금의 기회를 더 부여받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The People)
프리미어리그 구단의 단장들은 포츠머스가 다른 구단에 진 빚을 해결하지 못하면, 포츠머스의 TV 중계권료 400만 파운드(약 78억 원)를 가져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News of the World)
토트넘의 윙어인 루카 모드리치는 최근 다리가 부러지는 부상에서 회복되어 복귀전을 치렀으나, 북귀전에서 다시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또 다시 몇 달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News of the World)
리그 1의 사우스앤드 유나이티드는 4달째 선수들에게 급료를 지급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Mail on Sunday)
레알 마드리드는 만약 현재 감독인 마누엘 페예그리니가 성적을 다시 올려내지 못한다면 인터 밀란의 감독인 조세 무링요를 후임으로 데려오려고 합니다. (News of the World)
미들즈브러의 새로운 감독인 고든 스트라칸은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1,500만 파운드(약 294억 원)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前 버밍엄의 구단주인 데이비드 골드는 무려 3개의 구단으로부터 복귀 제안을 받았지만, 그 중 웨스트햄은 없다고 합니다. (Mail on Sunday)
비어 있는 그림스비 타운 감독자리의 후보로 믹 하포드 감독이 거론되었습니다. (The People)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인 파비오 카펠로가 선수들에게 내년에 열릴 남아공 월드컵 주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팬들이 크게 실망하고 있습니다. (News of the World)
퀸즈 파크 레인저스는 14세의 스트라이커인 라힘 스털링을 1군에 합류시키면서 영국 축구 사상 최연소 선수의 기록을 세웠습니다. (The People)
[관련 기사] ▶ 불안한 맨유의 유일한 희망 긱스
[사진=라이언 긱스 ⓒ 엑스포츠뉴스 김세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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