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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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세인트루이스 극적인 역전승!

기사입력 2005.10.18 23:01 / 기사수정 2005.10.18 23:01

박혜원 기자

세인트루이스가 벼랑에서 극적으로 살아났다.
 
10월18일(한국시간), 휴스톤 홈구장인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NLCS 5차전 경기는 9회초 푸홀스의 3점 홈런으로 대 역전에 성공한 세인트루이스가 5-4로 승리했다.
 
오늘 무안타의 부진을 보였던 푸홀스는 휴스톤 최고의 마무리 브래드 릿지에게 역전 결승 홈런을 뽑아내며 최고 타자의 모습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세인트루이스는 이제 홈구장으로 돌아가서 새로운 반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한편 팀 창단 이후 44년만의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눈 앞의 기회를 한 순간 날려버린 휴스톤의 충격은 커보인다.  얼마만큼 통한의 역전패 후유증을 빨리 잊고 재무장하느냐의 여부가 올 리그 우승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즌 21승, 휴스톤과의 상대전적은 4승 무패, NLCS 1차전 승리투수인 크리스 카펜터가 세인트루이스 팀 운명을 안고 등판했고, 통산 33번째 포스트시즌 선발로 나서는 앤티 페티트가 휴스톤에서는 선발로 나와 맞대결을 펼쳤다.
 
선취득점은 2회말에 휴스톤에서 나왔다.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카펜터에게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의 찬스가 돌아왔고, 크레이크 비지오가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먼저 가져갔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도 3회초에서 엑스타인과 짐 에드몬드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의 찬스를 잡았고 그루질라넥의 2타점 적시타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초반 이 점수는 6회까지 계속되면서 두 선발의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 되었다. 그러나 6회까지 6피안타 1실점의 휴스톤 킬러다운 호투를 보였던 카펜터가 7회말에 들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비지오가 3루수 송구에러로 출루에 성공했고 행운의 사나이 크리스 버크가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1사 1,3루 황금의 찬스를 만들었다.

다음 타자는  한방의 해결사 랜스 버크만이었고, 4차전의 영웅 답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2-4로 역전시켰다.
 
새로운 3B킬러로 등극한 비지오-버크-버크만의 활약으로 휴스톤의 5차전 승리가 거의 확실해진 분위기였다.
 
하지만 살인 타선이라는 명성을 갖고 있는 세인트루이스에는 푸홀스가 있었다. 상대는 최고의 마무리 브래드 릿지, 4경기 연속 등판에 이어 지난 두 경기에서 모두 세이브에 성공했지만 연속 실점했던 불안 요소가 결국 큰 한방으로 연결되고 말았다. 릿지는 9회초에 등판해서 두 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했지만  마지막 타자인 데이빗 엑스타인에게 안타를 허용했고, 짐 에드몬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강타자 푸홀스와 승부를 해야만 했다.
 
릿지는 가운데 높게 형성되는 실투를 던졌고, 이것을 놓치지 않고 푸홀스는 대형 3점 홈런을 날리며 4-2로 승리하며 팀을 위기에서 건졌다.
 
휴스톤은 내리 2패 이후 3연승을 일구며 3승2패의 전적으로 세인트루이스로 가서 원정  6,7차전을  치렀지만 마지막 2연전을 내리 패하면서 눈물을 삼켰던 지난 시즌의 전철을 떠올릴 수 밖에 없게 되었다.
 
지난 시즌 전철을 밟아 갈 것인지 아니면 휴스톤의 새로운 역사의 장이 펼쳐질런지 20일 세인트루이스 홈 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펼칠 NLCS 6차전 경기는 최고의 빅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휴스톤에서는 2차전 승리투수 로이 오스왈트가 세인트루이스에서는 마크 멀더가 선발로 나선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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