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원기준이 특급 이벤트로 무뚝뚝한 아내를 울렸다.
30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는 기차여행에 나선 원기준 김선영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원기준은 아내와의 특별한 여행을 위해 특별하게 꾸며진 기차를 타고 전주로 떠났다.
원기준은 "이 기차가 테마 기차다"라며 "한 칸 한 칸마다 이벤트 같은게 있다. 구경하러가자"고 아내와 함께 기차 구경에 나섰다.
기차 내부에는 음악 다방을 비롯해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져 추억을 더했다. 원기준은 교복을 미리 준비해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가 하면 도시락을 직접 만드는 정성까지 선보였다.
두 사람은 다방 컨셉의 차량에 앉아 둘 만의 시간을 보냈다. 기차에서는 미리 신청받은 승객들의 사연이 소개됐다. 원기준 역시 미리 사연을 보내 아내를 위한 깜짝 이벤트를 기획했다.
차량방송에서는 "방배동에 사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님이 보내주신 사연"이라며 원기준의 사연이 소개됐다.
원기준의 사연은 "내 마지막 사랑 선영이에게"라는 인사로 시작됐다. 이어 "언제나 나를 챙겨주고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니가 있어서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남자가 된 것 같다"며 "가정이라는 울타리를 만들어주고 아빠라는 이름을 들을 수 있게 해줘서 어떤 말로 표현해야 할지 모를 만큼 감사하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원기준은 "조금은 늦은 나이에 만나 마음껏 열정껏 사랑해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다. 사랑 한다"는 말과 함께 퀸의 'Love of My Life'를 신청했다.
원기준의 사연을 듣던 아내는 이윽고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아내는 "왜 눈물나게 하냐. 쳐다보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싫지 않은 기색을 보였다.
아내는 인터뷰에서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밥다고 말할 때 울컥했다. 너무 좋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원기준은 직접 써낸 편지를 읽어주고 직접 만든 신발을 선물하며 아내에게 잊을 수 없는 하루를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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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