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라붐 출신 율희가 육아에 대한 속내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최민환과 율희가 육아 방식에 대해 의견 차이를 나타낸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율희는 최재율 군에게 직접 만든 이유식을 먹였고, 최재율 군은 칭얼거리며 이유식을 뱉어냈다. 최민환은 "맛이 없나 보다. 차라리 사 먹이는 게 낫지 않냐"라며 걱정했고, 율희는 "이렇게 해먹이는 게 더 면역력도 좋아지고 영양소도 좋다"라며 설명했다.
이어 율희는 "제가 또래에 비해 일찍 아이를 낳은 만큼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신다. 부족하지 않은 엄마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율희는 육아를 위해 책을 90만 원어치 구입했다. 최민환은 "이제 8개월인데 벌써 이런 걸 읽냐"라며 의아해했고, 율희는 "나도 어릴 때 책 많이 읽어서 학교 다닐 때 공부 진짜 잘했다"라며 자랑했다.
이에 최민환은 "학교 다닐 때 몇 등 했냐"라며 물었고, 율희는 "10등에서 15등 사이였다"라며 밝혔다. 최민환은 "전교에서?"라며 놀랐고, 율희는 "아니다. 우리 반에서다. 반에 35명 정도 있었다"라며 말했다. 최민환은 "뭐냐. 공부 엄청 잘하는 줄 알았다"라며 웃음을 터트렸고, 율희는 "중간보다 위 아니냐. 오빠 몇 등이었냐"라며 발끈했다.
게다가 최민환은 율희가 책을 사느라 90만 원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깜짝 놀랐다. 최민환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율희가) 그렇게 돈을 쓴 적이 없다. 되게 당황스러웠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율희는 "책은 정서발달에 좋다. 추후 10년 이상은 쓸 거 아니냐. 괜찮지 않냐"라며 못 박았다. 결국 최민환은 어머니에게 상의했고, 최민환 어머니는 환불을 하겠다고 나섰다.
최민환 어머니는 율희를 찾아갔고, "위인전은 내용이 너무 어렵지 않겠냐"라며 걱정했다. 율희는 도리어 "이해는 못 하더라도 분야가 다양하다. 김연아 선수, 류현진 선수. 직업적인 게 많다"라며 설득했고, 최민환 어머니는 야구 선수들의 위인전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마음을 바꿨다. 최민환 어머니는 열혈 야구 팬이었던 것.
급기야 최민환 어머니는 최재율 군이 야구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최민환은 음악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율희는 신사임당을 꼽았다. 최민환 어머니와 최민환, 율희는 갑작스럽게 최재율 군에게 돌잡이를 시켰고, 최재율 군은 음악을 택해 최민환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최민환은 "읽어 보니까 재미있더라. 짱이보다 제가 더 많이 읽을 것 같다"라며 율희의 뜻을 존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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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