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이 2019 시즌을 앞두고 미국으로 떠났다. 시즌 후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오승환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떠났다. 오승환은 KT 위즈가 베이스캠프를 차린 투산에서 훈련을 하다 스코츠데일로 이도해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 오승환에게는 중요한 해. 오승환은 거취에 대한 질문에는 "시즌이 끝나고 나서 생각할 부분"이라고 얘기했다. 다음은 오승환과의 일문일답.
-출국 소감은.
▲출국이라고 해서 특별한 소감은 없다. 매년 똑같다. 올 시즌도 시작인데, 몸상태도 좋기 때문에 더 나은 모습,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그동안 어떤 부분을 훈련했나.
▲특별히 다를 건 없고 항상 같이 해왔던 트레이너와 일본에서도 훈련을 했다. 또 한국에서도 어제까지 훈련을 했다. 불펜피칭을 바로 들어가도 될 만큼 몸상태가 올라와있다. 또 공을 던져보니까 몸상태도 작년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
-좋아진 이유를 찾자면.
▲비시즌 기간 죄송하게도 인터뷰까지 고사하면서 휴식기를 잘 가졌다. 죄송스럽지만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고 싶다.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매년 얘기하는 것은 메이저리그 경기 수가 워낙 많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적보다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도는 것이다.
-시즌이 끝나면 FA가 되는데. 입국했을 때는 마지막일 수도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반응이 직접적으로 많이 오기도 했다. 미국에서 첫 FA 때도 많은 생각을 했는데, 올 시즌 같은 경우에는 아예 그런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내가 신경 쓸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김동욱 대표팀과 많은 얘기를 통해서 좋은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본인의 의지는 어떻나.
▲아직 거취는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시즌 끝나고 나서 생각을 해도 충분히 시간이 있을 것 같다.
-향후 일정은.
▲팀 소집일 전까지 KT 위즈 선수들과 같이 훈련하면서 최상의 컨디션으로 끌어올릴 생각이다.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할 것 같은데.
▲꼭 올 시즌에만 더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내가 생각할 땐 오히려 지난 시즌 들어가기 전에 그런 부담이 더 컸던 것 같다. 지금은 큰 부담이나 성적을 놓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고 있다.
-일본과 미국을 거치면서 굉장히 많은 경기,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체력적인 부분은 괜찮나.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 불펜 투수라면 그 정도는 소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무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콜로라도 불펜이 약해지면서 오승환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중요한 상황에서 더 나갈 수는 있겠지만 나의 비중이 높아진다고 해서 경기 수가 더 많아지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작년에 좋지 않았던 선수들 기량이 더 좋아질 거라고 생각해 그런 점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AFPBBNews=News1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