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이 5차 월드컵 출국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심석희를 비롯한 쇼트트랙 대표팀은 27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했다. 2월 1일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5차 대회 출전을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는 심석희를 포함해 선수단 12명, 임원 6명으로 총 18명이 출국했다. 심석희는 지난 12월 조 전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고, 이는 스포츠계 전반으로 퍼져 '미투 운동'을 불러일으켰다.
송경택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한 만큼 충분히 준비했다. 세계 선수들과 잘 경쟁하도록 경기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표팀은 진천선수촌에서 비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송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몸 상태는 7~80%정도 올라왔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묵묵히 훈련을 임해줬기 때문에 경기에 나서는데는 문제 없을 것이다. 선수들끼리 뭉치는 계기도 됐다"고 말했다.
심석희 역시 풍파 속에서도 훈련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감독은 "심석희 뿐 아니라 우리 대표팀 선수들 모두가 하나로 웃으며 밝게 운동했다.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선수들끼리 소통도 잘 되고 운동해만 집중했다. 잘 해낼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1차 대회에서는 다소 아쉬웠지만 2,3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던 대표팀이다. 대회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질문에 송 감독은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 준비한만큼 성적을 가져올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묵묵히, 꾸준히 해 온 선수들과 코치들을 기억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