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어나이, 오늘을 기점으로 초반의 모습 찾길 바란다."
IBK기업은행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
20-25 25-14 25-22 25-19)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탈출했다.
첫 세트를 내줬던 IBK기업은행은 2,3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어나이가 34득점을 폭발시켰고 고예림이 15득점, 김희진이 13득점으로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들이 어나이의 뒤를 받쳐주며 힘을 실었다.
이정철 감독은 경기 후 "창단 후 4연패를 한 적이 있는데 솔직히 걱정이 됐다. 안정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어나이가 그래도 살아나서 다행이다. 김희진과 김수지가 더 살아나야 하지만 주요 공격수가 살아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첫 세트를 내줬지만 이후 흐름을 바꿔간 IBK기업은행이다. 이 감독은 "1세트를 봐서는 경기 리듬을 잡기 쉽지 않겠다 싶었다. 잘 안 풀렸는데 2세트부터 리듬을 잡으려고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 기회가 잘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평했다.
4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GS칼텍스에게 충격의 역전패를 당한 바 있다. 이 감독은 "4세트도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잘 나가다가 세터와 센터 하나를 바꾸며 따라잡혔다. 변화에 의한 적응력이 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도 잘 안됐을 때 무너지지 않은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이날 리베로로 나선 김해빈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 감독은 "볼에 대한 기능만 가지고도 쉽지 않고, 기능도 완숙 단계도 아니기에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들어가면 떨릴 것이다"라면서도 "그래도 이럴 때 기용하려고 코트에 들어갔다 나오고 했었다. 오늘 그래도 혜빈이가 나름대로 커버도 잘 됐다"고 칭찬했다.
올스타 휴식기 후 살아난 어나이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 감독은 "어나이가 분명히 올라왔다. 오늘이 올라오는 기점이 되어서 초반의 좋은 리듬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변에 다른 포지션도 같이 살아났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3연패를 끊어내며 5라운드를 기분 좋게 시작했다. 이 감독은 "눈 앞의 경기만 봐야지 다음 경기를 예측하고 내다보고 할 수 있는 여력이 없다. 우리 뿐만 아니라 거의 그럴 것이다. 승점 차이도 경기마다 바뀌고 있다. 다음에는 인삼공사를 만나는데 알레나가 복귀하니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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