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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월드컵] 청소년들의 반란은 시작되었다

기사입력 2009.10.27 13:05 / 기사수정 2009.10.27 13:05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25일(한국시간) 나이지리아에서 개막된 2009 국제축구연맹 (FIFA) U-17 청소년월드컵(이하 U-17 월드컵)은 개막전부터 많은 축포를 터뜨리며 축구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FIFA에서 선수들이 부정한 방법으로 나이를 속이며 이 대회에 출전하기 때문에, 실제 나이에 대한 정확한 측정을 위해 자기공명촬영(MRI)을 통해 왼손 팔목의 뼈 나이를 측정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는 아프리카에서 시행되는 불법 선수들의 척출을 통하여 이번 U-17 월드컵을 보다 공정한 대회로 만들 것을 의미한다.

한편, 나이지리아와 독일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22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 이번 대회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골 잔치로 이목을 끌었다. 전통의 강호인 브라질, 아르헨티나는 개막전에서 나란히 승리하며 우승후보임을 입증했으며 대한민국도 난적 우루과이를 완파하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

그렇다면, 각 조 개막전 결과는 어떠할까?

▶ A조 현재 순위: 아르헨티나, 독일, 나이지리아, 온두라스

개막전에 나선 개최국 나이지리아가 각본 없는 드라마를 연출하며 난적 독일과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후반 직전까지 3대 0으로 밀리던 나이지리아는 후반 9분 오코로의 페널티킥을 시작으로 후반 16분까지 7분 동안 3골을 넣는 저력을 선사. 3대 3무승부를 기록하며 개최국의 체면을 살렸다. 한편, 아르헨티나는 후반 14분 아라우호의 선제골에 힘입어 온두라스를 1대 0으로 이기며 첫 승을 신고했다.

▶ B조 현재 순위: 스위스, 브라질, 일본, 멕시코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인 네이마르를 보유한 브라질은 일본에 3대 2 신승을 거뒀다. 나이지리아 라고스의 테슬림 발로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은 양 팀은 전반을 1대 1로 마쳤다.

브라질은 후반 12분 네이마르의 골로 앞서나갔지만 일본의 스기모토가 후반 39분, 골을 기록하며 2대 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4분에 나온 웰링턴의 결승골에 힘입어 브라질이 일본을 3대 2로 힘겹게 꺾으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한편, 같은 조의 스위스는 멕시코를 2대 0으로 꺾으며 득실차에서 브라질을 앞서며 선두에 올랐다.

▶ C조 현재 순위: 이란, 콜롬비아, 네덜란드, 잠비아

아시아의 이란은 잠비아를 2대 0으로 누르며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사데기안과 레자에이의 연속 골로 승리한 이란은 네덜란드를 2대 1로 제압한 콜롬비아를 득실차에서 앞서며 선두 자리에 올랐다.

▶ D조 현재 순위: 터키, 뉴질랜드, 코스타리카, 부르키나 파소

터키는 전반 3분에 나온 데미르의 골로 부르키나 파소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뉴질랜드와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D조 1위에 올랐다.

▶ E조 현재 순위: 아랍 에미리트, 스페인, 미국, 말라위

지난 U-20 월드컵에서 한국과 함께 아시아의 저력을 선사한 아랍 에미리트가 알 사파르와 세빌의 연속 골에 힘입어 말라위를 2대 0으로 꺾고 E조 선두에 올랐다. 또한, 스페인은 미국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아랍 에미리트와 함께 E조 첫 승을 신고했다.

▶ F조 현재 순위: 대한민국, 이탈리아, 알제리, 우루과이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은 강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남미의 강호 우루과이를 남승우, 손흥민, 이종호의 연속 골에 힘입어, 3대 1로 제압하며 순조롭게 이번 월드컵을 시작했다.

전반 13분에 윤일록이 전방으로 연결한 스루패스를 남승우가 적절히 쇄도하며 감각적인 오른발 슛을 성공.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우루과이는 후반 14분 페널티 킥을 성공시키며 첫 승에 목마른 한국과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는 오래가지 못했다. 실점 후 2분 만에 한국의 손흥민은 감각적인 트래핑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으며 종료 직전 나온 이종호의 쐐기골은 승점 3점 획득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한편, 같은 조의 이탈리아는 페데리코 카라로의 골에 힘입어 알제리를 1대 0으로 제압하며 첫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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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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