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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명규 "조재범 옥중편지는 거짓, 젊은빙상인연대에 의구심"

기사입력 2019.01.21 16:49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방이동, 채정연 기자]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이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편지가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젊은빙상인연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표출했다.

전명규 한국체육대학교 교수는 21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같은 날 손혜원 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는 국회 정론관에서 전명규 교수가 빙상계 성폭력 사건에 대해 은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젊은빙상인연대는 심석희를 비롯해 폭행 피해자가 6명에 이르며, 빙상연맹과 한국체대가 전명규의 편이라고 주장했다.

빙상 내 성폭행 및 폭행을 은폐했다는 주장에 대해 전명규 교수는 "그런 부분에 대해 전부 알 수는 없다. 조재범 코치가 상습적으로 폭행을 했다는 사실도 몰랐다. (심)석희에게 미안하고 송구스럽다"고 답했다.

전 교수는 손혜원 의원과 젊은빙상인연대가 주장하는 바에 대해 신경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손 의원과 연대가 제기한 의혹을 '아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로 반박하면서도 빙상계를 위해 법적대응도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젊은빙상인연대의 구성과 행보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었다. 전 교수는 조재범 전 코치의 옥중편지가 거짓이라며 "조재범이 구속되기 전에 젊은빙상인연대의 어떤 사람이 전명규의 비리를 주면 합의서를 써주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들었다. 내 녹취 역시 녹취 사실을 내게는 알리지 않았고, 젊은빙상인연대로 넘어간 것으로 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그들이 하는 행위를 어떻게 보시는지 모르겠지만, 진정과 진심으로 빙상 발전을 위하는지 의심된다"며 "그들이 어떤 구성으로 되어있고, 어떤 사람들인지 취재해봤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방이동,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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