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제발 되돌리고 싶어."
가수 유승준이 힘겹게 속내를 꺼냈다. 18일 발표된 신곡 'Another Day'를 통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한 것.
이로써 유승준은 지난 2007년 9월 발표한 'Rebirth of YSJ' 이후 약 11년 4개월만에 국내에서 신곡 음원을 공개하며 국내 컴백 의지를 드러냈다.
유승준은 지난 해 11월에도 'Another Day'를 공개하며 국내 복귀를 조심스럽게 히도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유통사들의 거절로 무산됐다. 이처럼 유승준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다가 약 2달만에 대중에게 신곡을 선보이게 됐다.
이와 관련,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음악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고마운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특히 사랑하는 동생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줘서 너무 고맙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 "저를 기억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들께 이 노래를 바칩니다. 마음으로 노래하려고 노력 했습니다. 많이 부족하지만 그전에 불렀던 어떤 노래보다 더욱 솔직하게 부르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사 한마디 한마디가 제 삶이고 고백입니다. 부디 추운 겨울날 꽁꽁 얼어붙었던 얼음이 녹아 내리듯이 어느새 찾아온 따스한 봄날의 소식처럼 여러분께 다시 다가갈수 있는날이 속히 오기를 저는 아직도 꿈꾸고 기대 합니다"라고 밝혔다.
유승준은 'Another Day'를 직접 작사했다. "제발 되돌리고 싶어 더 늦기전에", "모든걸 이뤘다고 생각했을 때 모든걸 잃을수 있다는걸 난 생각하지 못했네/그땐 너무 어려서 생각이 어리석었어 바보처럼 결국엔 니 맘을 아프게 했어/이 길의 끝이 안보여 난 무섭고 또 두려워 용서 받기 전에 잊혀질것같아서" 등의 내용을 통해 과거 자신이 한 행동을 후회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지난 2001년 허리디스크를 이유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유승준은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인사를 하고 오겠다며 귀국보증제도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그러나 2002년 1월 로스엔젤레스의 법원에서 미국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은 뒤 대한민국 국적 포기 신청의사를 밝히며 군 입대를 포기했다.
이후 병무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에 입국금지 조치를 요청했고, 유승준은 2003년 당시 예비장인의 상을 치르기 위해 일시 귀국 한 이후 한번도 한국 땅을 밟지 못하고 있다.
2007년에는 6년 만에 7집 앨범을 공개했고, 2012년에는 MAMA를 통해 시상자로 기습 등장했지만 그때마다 무수한 비난을 받았다.
이후로도 그는 계속해서 입국금지 해제를 위한 소송을 걸고, 국내 복귀를 시도하고 있지만 높은 여론의 벽에 막혀 번번히 좌절을 겪고 있다. 유승준은 2015년 11월 주로스엔젤레스 대한민국총영사를 상대로 비자발급 거부 취소소송을 냈지만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으며, 현재 대법원에 상고장이 제출된 상황이다.
유승준은 지난 2004년 결혼해 현재 네 아이의 아빠가 됐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주로 활동하고 있는 상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유승준 앨범 재킷, '어나더데이' 뮤직비디오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