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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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놓칠수 없는 경기 ALDS 3차전

기사입력 2005.10.08 03:40 / 기사수정 2005.10.08 03:40

박혜원 기자

시카고 화이트삭스(2승)  vs  보스톤 레드삭스(2패)
 
경기시간: 10월8일 오전 5시
시카고: 선발- 프레디 가르시아(14승8패, 방어율3.87)
보스톤:  팀 웨이크필드(16승12패, 방어율4.15)
 
5년만에 디비젼 우승을 일굴 것인가 아니면 벼랑 끝에 몰린 보스톤이 기사 회생을 할까, 똘똘뭉친 화이트삭스의 응집력에 두 번 모두 힘없이 무너진 보스톤은 절박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었다.
 
이 운명의 짐을 안고 선발로 나서는 너클볼의 마법사 팀 웨이크필드의 어깨가 더욱 무겁다. 올 시즌 화이트삭스와의 상대전적은 1승1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기에 그의 손끝의 감각과 그 날의 기상여건 여부도 운명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AL 챔피언십시리즈에서 3패 이후 4연승을 일구며 기적을 보이는 데 중심에 섰던 데이빗 오티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 시점이다. 막다른 골목에서 팀 사기를 올리기 위해서는 안타도 중요하지만 오티스와 매니 라미레즈의 힘 있는 한방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그들이 방망이가 달궈진다면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 될 수 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시즌 내내 승승장구하다 후반에 추락과 동시에 지구 우승까지 위태로왔던 힘겨운 고비를 넘긴 것이 팀에게는 보약이 되었다.. 안정된 선발진과 매서운 집중력으로 거칠것없이 몰아부치는 방망이까지 가세하며 단단한 팀으로 재정비됐다. 보스톤의 저력이 나오기 전에 3승으로 끝내자는 분위기는 자명하다.
 
선발로는 프레디 가르시아가 등판한다. 후반들어 구위가 많이 떨어지며 대량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시즌 마지막 두 경기에서 8이닝 1실점, 7이닝 2실점으로 호투를 보이며 다시 자리를 잡은 점은 화이트삭스에게는 3승으로 디비젼을 끝낼 수 있는 희망을 갖게 만든다.
 
디비젼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운명의 한판, 하얀 양말과 빨간 양말 대결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LA엔젤스(1승1패)  vs  NY 양키스(1승1패)
 
경기시간:10월8일 오전 9시
엔젤스: 선발- 폴 버드(12승11패, 방어율3.74)
양키스:  랜디 존슨(17승8패, 방어율3.79)
 
승부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양키스타디움에서 벌어질 엔젤스와 양키스와의 3차전은 1승1패의 원점에서 시작되기에 어느 팀이 먼저 2승을 가져가느냐가  챔피언십 시리즈로 나가는 최대의 분수령이다.
 
엔젤스는 1패 이후 3연승으로 가는 길목에  빅 유닛, 랜디 존슨이라는 큰 산을 만났다. 후반 6연승으로 시즌을 마감했고 9월 이후 4승무패 방어율 2.48의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전반적으로 양키스보다 투수력에서 앞섰다고는 하지만 이번에는 존슨이라는 방패를 뚫어야만 하는 창이 되었다.
 
그러나 존슨 역시 통산 디비젼 시리즈에서 2승7패 방어율4.40의 부진한 기록을 보이고 있고 게다가 1995년 2승 이후에는 디비젼 출전한 5시즌동안 내리 패하기만 했기에 존슨의 등판은 여러모로 관심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총 7득점중 4타점을 혼자서 해결한 로빈슨 카노의 활약과 노장 지암비가 4할대의 높은 타율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의 뼈아픈 실책으로 인해 패배의 원인 제공자가 된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무안타 침묵을 보이고 있다.
 
엔젤스도 벤지 몰리나의 분전 속에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는 게럿 앤더슨과 큰 경기에서 괴물타자의 명성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블라드미르 게레로의 부진이 눈에 띈다. 이들은 3차전에서 과연 이름값을 해줄 수 있을 지 양 팀 모두 최대의 승부처가 될 3차전의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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