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개그우먼 이성미가 자신의 첫 번째 서른을 언급했다. 미혼모로서 지난 삶을 고백, 아팠던 삶을 돌아봤다. 이에 가수 김학래와 그의 해명까지 재조명되며 이성미를 향한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이성미는 지난 1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두 번째 서른'에 출연했다. 이날 이성미는 '첫 번째 서른'을 추억하는 시간, 자신의 아픔을 털어놨다.
이성미는 "제 첫 번째 서른은 인터넷 기사로 확인하시면 알 수 있을 것"이라면서 "첫 번째 서른에 아주 큰 사고를 쳤었다. 나의 첫 번째 서른은 너무 아팠다. 그런데 30년이 지나 두 번째 서른을 맞이해서 이렇게 방송을 하는 것은 나한테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성미는 자신의 서른을 짧게 언급했지만, 이후 이성미를 향한 관심이 집중됐다. 김학래도 재소환됐다. 이성미는 1980년대 후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지만, 그와 결혼하지 못한 채 미혼모로 살아갔다. 아버지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기 때문.
지난 2009년 이성미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해당 스캔들을 털어놓기도 했다. 1980년대 후반, 가수 김학래의 아이를 가졌으나 아버지의 반대로 결혼을 하지 못한 채 아이를 낳은 후 미혼모로 아들을 힘겹게 키웠다고. 당시 이성미는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사람들이 무서웠다"고 고통을 언급하기도 했다.
김학래는 지난 2010년에 이같은 사실에 대한 해명 글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김학래는 "아마도 제가 그런 파렴치한이었다면 이미 오래전부터 나 살자고 인터뷰하며 변명해댔을 거다. 제 스스로 말하는 것이 민망스럽습니다만, 오히려 저는 그 반대로 깊이 생각한 후 남자답게 모든 부작용의 결과를 다 안고 희생적인 결단을 내렸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이성미는 아들을 혼자 낳아 키우던 중 재혼, 두 딸을 더 낳았다. 지난해 tvN '둥지탈출3'에 출연해 세 아이를 공개하기도.
'미혼모'라는 낙인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시선 속에서 힘들어했었던 이성미. 하지만 이를 이겨내왔기에 지금의 이성미가 있다. 이성미의 사연이 다시 한 번 공개되자 누리꾼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이날 내내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물론 누리꾼들 또한 응원의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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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