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김기범이 생애 첫 수학여행을 즐겁게 마무리했다.
17일 방송된 SBS 플러스 '두발라이프'에는 황보라와 김기범의 걷기 라이프가 공개됐다.
이날 김기범은 친구들과 함께 생애 첫 수학여행으로 경주로 떠났다.
생애 첫 수학여행이라는 말에 김기범의 친구들은 "그럼 학창시절 친구들과 추억이 없냐"라고 물었다. 김기범은 "소풍은 가봤다"라고 말했다.
김기범은 "너희는 이게 처음이 아닐 것 아니냐. 다시 경주에 와보니 어떠냐"라고 물었다. 구성환은 "국민학교 때로 다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하며 세월을 실감케했다.
그런가하면 김기범은 경주를 걸어다니며 실검 1위를 차지했던 '두발라이프' 제작발표회를 떠올리는 것은 물론 길었던 공백기를 회상했다.
김기범은 "저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저를 기억해주시는 것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오히려 사람들이 저에게 무관심했다면 마음이 아프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공백기가 길어진 것에 대해서도 "드라마를 찍기는 했는데 방영이 안되거나 중간에 무산되는 일이 있었다. 한국에서 방영이 되지 않은 드라마가 3편 정도 있다. 제 나름대로 1년에 한 작품은 했는데, 대중에게 비춰지지 않은 것 같다"라고 이유를 밝히면서도 아쉬움을 전했다.
김기범과 친구들은 불국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것은 물론, 황리단길까지 걷는 것은 물론 흑백사진관에서 단체사진까지 촬영하기도. 친구들은 "좋아도 너무 좋다"고 연신 감탄을 전했다.
김기범 역시 "오늘 '좋다'라는 말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르겠다"라며 첫 수학여행에 감동을 전했다. 여행을 마무리 하며 "흑백사진도, 친구들과 사진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내가 이렇게 좋은 걸 왜 안하고 살았나 싶더라. 나만의 수학여행을 다녀온 느낌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전작 '김비서가 왜 그럴까'에서 황보라와 함께 했던 강홍석과 이유준이 황보라의 걷기 메이트로 합류했다.
이유준은 "오늘 뭐 하려고 이렇게 불렀냐"라고 물었다. 이에 황보라는 "여러분에게 걷기를 전도하기 위해 불렀다"라고 밝혔다. 그는 "3만보를 목표로 걸을 것"이라고 전해 두 사람을 놀라게 했다.
황보라는 "오늘 걷기 코스는 초심자가 걷기에 딱 쉬운 코스다. 동대문에서 만나 이화동 벽화마을을 지나 대학로, 낙산공원을 지나 다시 한 바퀴 돌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화동 벽화마을에서 'Before I die' 벽화 앞에 서게 됐고, 죽기전 하고 싶은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특히 황보라는 "죽기 전에 가족끼리 42.195km를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보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스스로 제가 마라톤 42.195km를 완주하고 정말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감동과 경험을 하고 왔다. 마라톤은 정말 내 인생이다. 30km부터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발이 향한다. 도착 지점에서 기다리고 있는 동료들을 보고 눈물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눈물의 의미에 대해 "우리 멤버들은 6시간 만에 들어왔는데, 2시간 동안 꼼짝 않고 저를 기다려줬다. 그런 것에 대해 고맙기도 했고 끝까지 걸어온 나에 대해 기특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낙산공원에 올라가던 중 세 사람은 배우 유재명을 만나기도. 유재명은 "나는 여기 주민이라 자주 산책하러 온다"라고 말했다.
깜짝 만남에 세 사람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황보라는 "산책로에서 우연히 선배님을 만났다. '역시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은 항상 건강한 삶을 살고 계시는구나' 그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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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