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의 눈빛과 감정 연기가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유준상은 최근 방송 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매 회차마다 안정적이고 깊이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방송된 5회 방송분에서 유준상은 등골브레이커 동생들을 책임지는 동생 바보 이풍상은 물론 남편, 아빠로서 풍상이 느끼는 복합적인 감정까지도 표현해냈다.
이날 방송에는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이 가출을 한 이후의 상황이 그려졌다. 딸 이중이(김지영)의 등굣길에 간식을 미쳐 챙겨주지 못한 풍상은 중이의 학교로 직접 간식을 들고 찾아갔다. 하지만 풍상을 본 중이는 주변을 의식하며 풍상이 건넨 간식을 떨어트렸고, 심지어 친구에게 풍상을 집에서 일하는 아저씨라고 말하기도 했다. 집에 돌아온 중이는 풍상에게 더럽고 창피하다며 다시는 학교에 오지 말라고 화를 내 풍상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아빠로서 인정과 존중을 받지 못하는 풍상의 섭섭함과 슬픔, 당혹스러운 감정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남편으로서의 풍상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가출을 한 분실을 찾아간 풍상은 분실이 우울증 약을 먹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또한 풍상과 살면서 한 번도 행복한 적이 없다고 말하는 분실에 풍상은 어쩔 줄 몰라했다.
부모님의 부재를 채우며 철없는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를 해온 풍상에게 아빠와 남편으로서의 역할까지 더해지자 풍상의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고, 이런 복잡한 상황에 처한 풍상을 연기해야 하는 유준상의 역할은 더욱 커졌다. 유준상은 캐릭터에 대한 완벽한 이해와 진정성을 바탕으로 풍상이 느끼는 모든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해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왜그래 풍상씨' 7회, 8회는 1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