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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한다감·이태리·피오·육중완, 새롭게 리셋한★의 솔직 입담

기사입력 2019.01.17 08:54 / 기사수정 2019.01.17 09:00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라디오스타’가 600회를 맞이해 이름도 바꾸고 팀도 바꾸고 ‘새롭게 리셋한 스타’ 한다감, 육중완, 이태리, 피오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발산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갑자기 분위기 육백 회’ 특집으로 배우 한은정이 아닌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을 알린 한다감, 육중완, 이태리, 블락비 피오가 출연했다.

아무런 구설도 없이 ‘은정’에서 ‘다감’으로 이름을 바꾼 한다감은 “다정다감하게 다가온 한다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개명한 이유에 대해 “제 이름이 평범하기도 하고, 배우로서 특별한 이름을 가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문득 다정다감하게 다가가고 싶기도 하고, 행복하게 잘 살고 싶어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개명 효과가 있느냐는 MC들의 질문에 한다감은 “손발이 조금 따뜻해지는 것 같다. 안색도 좋아지는 것 같다. 사실 이름을 바꾼 건 아니고 예명을 한다감이라고 정한 것이다. 만약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 바꿀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한다감 말고 또 다른 이름 후보가 있었냐는 질문에 한다감은 “하나 더 있었다. 한귀비라고. 귀비는 식구들이 반대했다”고 털어놓았다.

600회 특집을 맞이해 다른 이들은 어떻게든 6과 인연을 끼워 맞추려고 노력하는 다른 출연자들과 달리 한다감은 태연하게 “600회인 줄 몰랐다. ‘어, 되게 오래됐다’ 그 생각을 했었다”고 영혼 없이 말했다.

한은정이었던 시절 MC 김구라와 ‘발칙한 동거’를 통해 예능 호흡을 맞춘 바 있는 한다감은 스튜디오에서 김구라와 다정한 핑크빛 썸의 기류를 풍겼다. 20년 간 연예인과 연애한 적이 없을 정도로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철벽을 치는 편이라고 말한 한다감은 “하지만 요즘은 점점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이 이해심도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이를 들은 김구라는 “‘연애의 맛’에 나가보라”고 추천했다. 한다감은 “에이 그럴 거면 오빠하고도 됐을 것”이라고 대응하면서 현장의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한다감은 속풀이 송에서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를 열창하며 입담 못지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한다감 말고 개명을 한 스타가 한 명 더 있었다. 이민호에서 개명한 이태리였다. SBS 시트콤 ‘순풍 산부인과’에서 정배 역으로 연기를 시작해 올해로 22년차 배우로 접어든 이태리는 지금의 이름으로 바꾸게 된 이유에 대해 “그 이름이 제게 다가왔다. 받은 지는 6년 전이었는데, 계속 제 곁에서 떠나지 않았던 이름”이라며 “6년 전 받았던 이름인데 이제 결정을 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태리로 바꾸니 배우 김태리씨를 따라한다는 소리가 있다. 김태리와 이태리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해명했다.

개명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태리는 “22년차 배우인데 뭔가 갇혀 있는 듯한 느낌을 많이 들었다. 바닥부터 새롭게 다시 시작하고 싶다는 느낌이 들어서 바꾸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태리가 개명을 결심한 이유에는 여러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태리는 “‘런닝맨’에서 이민호씨 섭외를 하고 싶다고 해서 매니저 형과 한 시간 동안 통화를 했다. 두바이를 간다고 하는데 한류스타 특집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 이민호에게 할 거 아니었냐’고 물었더니 그때서야 ‘너무 죄송하다’고 했다. 모른 척하고 갈 걸 이런 생각도 들었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태리는 최근 할리우드 영화 ‘아나스타샤’에 특별 출연했다. ‘아나스타샤’에서 아시아 프린스리로 출연하게 된 이민호는 “저 말고 프린스, 프린세스가 10명이 있다. 다른 왕자들은 대사가 없는데 나는 인사도 있고, 도망치는 아나스타샤 공주를 위해 악당을 붙잡는 액션신도 있었다”고 밝히면서도 잘 못해서 편집될 수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순풍 산부인과’ 속 정배로 연기를 시작한 이태리는 ‘라디오스타’ 600회를 맞이해 과거 자신의 유행어를 활용해 “‘라스’가 벌써 600회라니. 맙소사!”라고 개인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신서유기6’를 통해 ‘예능 샛별’로 떠오른 블락비의 피오는 최근 블락비의 재계약 문제와 관련해 “저희는 해체를 한 게 아니다. 블락비는 똑같이 7명이고, 지코의 소속사만 달라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멤버들이 슬슬 군대를 가기 시작해. 7명이 다 같이 하는 건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코의 독립 후 SNS에 올린 게시글로 인해 지코를 저격했다는 기사에도 피오는 “SNS에 장난으로 글을 올린 것뿐인데 이게 기사화가 됐다”고 해명했다.

피오는 ‘신서유기’에서 함께 절친 호흡을 자랑했던 민호와의 인연에 대해서도 털어놓았다. 피오는 “민호와 듀오로 데뷔를 하자고 다짐을 했었다. 그리고 연습생 생활을 하기 시작했다”며 “문제는 회사에서 저는 마음에 안 들고 민호는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저에게 내일부터 나오지 않아도 되고 민호만 계속 나와라 그래서 끝이구나 싶었는데, 민호가 그때 ‘그럼 저도 안 하겠다’고 같이 나왔다. 그때 친구인데 심쿵했다”고 당시에 대해 말했다.

이어 “그날 민호네 집에서 잠을 자는데, 저는 미안해서 잠이 안 왔다. 그래서 한밤중에 민호네 부모님께 할 말이 있다고 했다며 깨웠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민호는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며 “민호는 연습생으로 복귀 했고, 저는 살을 빼고 열심히 해서 그 회사에 재입사했다”고 해피엔딩을 알려 보는 이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성이 ‘육’씨여서 600회 특집 게스트로 초청된 육중완은 최근 이슈가 됐던 장미여관 해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밴드는 연애, 결혼과 비슷하다”고 말문을 연 육중완은 “처음에는 좋아서 잘 맞지만, 점점 대화가 줄어간다. 그러다 이혼까지 가게 된다”고 전했다.

육중완은 “오래 가는 밴드들을 보면, 멤버들끼리 데면데면하다. 안 친하다”며 “우리는 그 조율을 하다가, 서로 티격태격하고 말이 없어졌다. 소홀하게 됐다. 처음에 음악 때문에 만난 사이가 아니었다. 형, 동생으로 만났다. 헤어지고 나니,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어서 정말 아쉽다”며 “앞으로는 동업을 할 때, 신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수제비 먹는 것을 버킷리스트로 세우며 소확행을 실천하는 나름의 재미를 전파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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