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그룹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이 SBS플러스 '두발라이프' 출연 소감을 전했다.
2012년 드라마 '아이러브 이태리' 이후 6년 만에 국내 활동을 시작한 김기범은 '두발라이프'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에 김기범은 "방송이 시작되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시청자 분들께 걷는 것에 대한 좋은 점들을 전달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내가 걷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안되겠다 해서 만보기도 샀다"며 손목에 착용한 만보기를 보여주기도 했다.
지난달 방송에서 김기범은 과거 다녔던 초등학교 앞 문구점 주인 아저씨를 우연히 만나 울컥한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아저씨를 보니 갑자기 울컥했다. 감수성이 풍부해진 건지. 기분 좋은 반가움에 대한 그런 울음이었다. 20대 때는 연기하는 사람인데 감정이 메 마른 사람 같았다. 최근에는 느끼는게 많고 하니까(감정 표현을 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좋더라"고 밝혔다.
'두발라이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다음은 김기범의 일문일답.
Q. 오랜만에 복귀해 촬영을 하고 있는데 소감이 어떤가?
A. 방송이 시작되면서 마음이 가벼워졌다. 시청자 분들께 걷는 것에 대한 좋은 점들을 전달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기분 좋게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데 내가 걷지 않는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 해서 만보기도 샀다. 오늘(인터뷰 당일)은 여동생이랑 새벽 3시에 1만 3천보를 걸었다.
Q. 방송 후 주변 사람들 반응은 어땠나?
A. 지인들이 다 같이 걸어서(웃음) 사실 '나 진짜 어떡하지?'라며 제 것만 재미없을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편한 친구들과 해서 진실된 제 모습이 나와서 좋았다.
Q. '엄지울음'이 화제가 됐는데 그 때 왜 그리 눈물을 보였는지 알려 달라.
A. 그 때 초등학교 앞 문구점 주인 아저씨를 만나지 않았냐. 어렸을 때 순수했던 시절이 떠올랐다. 그 아저씨가 흰머리만 있고 그대로 더라. 나를 못 알아보셨는데도 갑자기 울컥했다. 모르겠다. 감수성이 풍부해진 건지. 기분 좋은 반가움에 대한 그런 울음이었다. 최근에 많이 그런 것 같다. 20대 때는 연기하는 사람인데도 감정이 메 마른 사람 같았다. 최근에는 느끼는게 많고 하니까(감정 표현을 하는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좋더라.
Q.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왔는데 비하인드가 있나.
A. 이번에 사진을 많이 찍었다. 어렸을 때부터 사진 찍는 것을 안 좋아했다. 사진 촬영 하는 게 일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구들이랑 추억을 남기려고 휴대폰으로도 찍고, 사진관에서 흑백 사진도 찍었다. 그런 것들을 한 번도 안 해봤는데 다 같이 하니 이번 촬영은 일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정말 수학여행을 다녀온 것 같았다. 저처럼 수학여행 못 가신 분들이 있다면 그 분들이 방송을 통해 ‘이런 곳을 갔구나’라고 대리 만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두발 라이프'를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오고 싶다 했는데 어느 정도 나온 것 같은지?
A. 제가 뭐든 확인 보다는 하는 일에 최선을 다 하는 편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세상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다.
Q. '두발 라이프' MC 및 패널들과의 호흡은 어떤가.
A. 스튜디오 녹화는 아직 낯설다. 잘 안 해봐서. 예전에는 그냥 했던 것 같은데 지금은 걱정이 많은 것 같다. 말을 더 해야 할 것 같고 그런 것들이 있는데 이수근, 유진, 황보라. 엄현경 등 모든 분들이 배려를 해주는 것 같다. '네가(김기범) 하려고 하는구나'라고 마음을 읽어주는 것 같다. 감사하다.
Q. 앞으로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A. '두발 라이프'를 통해 활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 앞으로 어떤 기회가 올 지 모르지만 최선을 다 할 것이다.
Q.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새해에는 이번 경주 여행에서 빌었던 소원이 다 이뤘으면 좋겠다. 아프지 말고 건강하고. 시청자분들도 '두발 라이프' 재미있게 봐주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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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