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송건희가 2019년의 바람을 전했다.
지난 7일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에서 박영재로 맹활약 하고 있는 송건희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2017년 '플랫', 2018년 '하찮아도 괜찮아'. 두 편의 웹드라마 후 송건희는 'SKY 캐슬'을 통해 정극에 한 발짝 다가갔다. 신인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특히 "김정난, 유성주와 함께 'SKY 캐슬'을 하드캐리했다"라는 평가를 받기도. 그렇다면 송건희가 처음 연기에 발을 디딘 때는 언제일까.
"어릴 적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정말 좋아했어요. 사실 연기에 대한 생각은 계속해서 했지만 소심하고 내성적인 편이라서 연기를 하겠다는 말을 선뜻할 수는 없었어요. 하고싶다고 말하지도 못했죠. 그러다가 중학교 졸업식 날 담임 선생님이 류승룡 선배님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그때 '하고 싶은 게 뭔지, 가장 좋아하는 걸 도전해봐라'라는 메시지가 담겨있었어요. 내가 하고싶은 게 뭘까 고민했는데, 연기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때 막연하게 연기를 해보자고 생각해서 고등학생 때는 연극부에도 들었고 연극공연도 했어요. 미숙했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걸 알고 본격적으로 연기를 하게 됐죠"
어린 시절 내성적인 성격이었다는 송건희. 하지만 그는 연기를 만나면서 180도 변했다고 말했다. 그는 "연기를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지금은 굉장히 외향적이고 밝아요. 장난끼도 많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2016년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에 진학한 송건희는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잘 놀고 했던 것 같아요. 정말 평범한 남학생들처럼요"라고 말했다. 또한 "저는 영재랑 다르게, 친구들과도 자주 놀고 재미있는 학창시절을 보냈어요. 야자도 많이 했고요"라고 덧붙였다.
이렇게 유쾌한 학창시절을 보낸 송건희였으나 입시 스트레스는 피할 수 없었다고. 그는 "할 수 있는 게 입시 밖에 없고 선택지가 하나 밖에 없잖아요. 특히 저는 연기 쪽이었으니 연기 입시는 실기로 평가하고 최종 합격 단계에서 내신을 보니까 더 간절할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SKY 캐슬' 속 영재를 그려내면서 바쁜 한 해를 보냈던 송건희. 그는 "영재를 촬영했던 순간들은 바빴어요. 그래도 한 텀 넘어가서 지금은 괜찮아요. 촬영하는 순간순간은 바쁘고 치열하게 했어요. 영재가 행복하게 나와야하니까요"라며 여전한 연기 열정을 자랑했다.
안방극장에 자신의 이름을 제대로 각인시킨 송건희는 앞으로 도전하고픈 장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저는 멜로를 굉장히 좋아해요. 판타지나 스릴러도 좋아해서 도전해보고 싶고요. 해보고 싶은 캐릭터는 '미생'의 장그레. 아무래도 제가 사회 초년생이잖아요. 20대이기도 하고, 저의 사회초년생 모습은 또 다를 거라고 생각해요. 고등학생 역할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영재가 의대 진학하느라 고생했잖아요. 하하. 우정이나 연애도 그려보고 싶어요"
자신의 롤모델로는 조승우를 꼽았다. 드라마 '비밀의 숲'을 통해 조승우에 푹 빠졌다는 그는 조승우와 꼭 한 번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2018년 연말,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냈을 송건희는 2019년 계획에 대해 "많은 작품을 하면서 다양한 역할로 찾아뵙고 싶어요"라는 다짐을 보였다. 이어 "2019년에도 차근차근히 하나씩 밟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급해하거나 재촉하지 않는 한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라는 바람도 전했다.
특히 그는 "작년에 못 갔던 유럽여행에 가고 싶어요"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작년 유럽여행을 계획했지만 웹드라마와 'SKY 캐슬'에 캐스팅 되면서 갈 수 없었다고.
꼼꼼한 준비성과 어린시절부터 갈고 닦은 연기력으로 'SKY 캐슬'의 영재를 완벽히 그린 송건희. 그의 바람처럼 2019년 송건희가 영재의 강렬함 뿐만 아니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송건희는 "이제 6화 정도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본방사수해주세요"라며 살뜰히 드라마를 홍보하는 한편 "다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응원과 사랑주시면 좋겠습니다"라는 바람까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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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