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두발라이프' 유현준 교수와 양치승 헬스 트레이너가 색다른 걷기 매력을 전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Plus '걷는 재미에 빠지다! 두발 라이프' 6회에서는 유현준 교수와 양치승 트레이너가 등장했다.
유현준 교수는 가로수길이 유명해진 이유, 이벤트 밀도(100M당 가게의 수), 건축물의 비밀 등을 설명했다. 유진에게 개성 넘치는 건물에 대해 계속 질문을 던지며 들을수록 빠져드는 이야기를 이어나가 가로수길 걷기의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에 유진은 "(유현준 교수님이) 건물의 모양, 유리창의 투명도 차이 이유 등을 이야기 해줬는데 이게 다 계획된 거고 마케팅이라는 것이 재미있었다. 앞으로도 걸으면서 저 건물의 속마음을 생각할 것 같다"고 재밌어 했다.
유현준 교수는 한강에 도착해 한남대교 아래를 지나며 "나는 개인적으로 여기를 좋아한다. 보면 성당에 온 느낌이 든다"고 소개했다. "현대 건축물이 아름답지 않은 이유 중 하나가 건출물이 만들어진 구조가 안 보인다는 거다. 다리 교각 밑에 보면 콘크리트 구조체가 그대로 노출돼 있기 때문에 느낌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한남대교가 두 개의 다리로 돼 있다는 사실과 함께 "낮 12시에 오면 멋있다. 두 다리 사이에 빛이 들어온다"고 깨알 정보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서 라면을 먹으며 걷기를 마무리 했다. 유진은 "새로운 주제로 이야기를 나눠 재미있었다"고, 유현준 교수는 "나도 즐거웠다. 20년 전 TV 속에서 바라본 분이랑 산책하고 라면 먹을 줄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자신을 "먹기 위해 걷는 남자"라며 최은주와 권혁수에 대해 "최은주는 애제자, 권혁수는 망제자"라고 소개했다.
세 사람은 남대문 시장에서 만나 만두, 떡볶이 등 먹방을 선보였다. 양껏 먹은 후에 양치승 트레이너는 두 사람을 데리고 남산으로 향했고, 이들에게는 계단 오르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권혁수와 최은주에게 '치승 체조'를 가르쳐주고, 런지 자세 걷기, 힙업 계단 걷기 등을 선보여 걷는 동시에 또 다른 운동까지 하게 만들었다. 특히 힙업 계단 걷기법에 대해 "엉덩이 한 쪽을 빼면서 고관절을 뒤로 빼고 그 상태로 척추기립근을 세우고 가는 거다"라며 "힙업 걷기의 애제자는 김재경이다. 계단 오를 때 가르쳐 준 스타일로 걷는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세 사람은 남산에 도착해 케이크와 주스를 먹으며 당 충전을 하고 하산했다. 물론 그냥 걸어서 내려오지 않고 뒤로 걷기, 야외 헬스 등 운동은 필수였다.
이어 장충동 족발 골목에 도착해 첫 끼처럼 족발과 막국수를 먹었다. 양치승 트레이너는 "걷고 이렇게 먹으니까 정말 맛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권혁수는 "오랜 시간 걸은 것은 오랜만인데 좋았다"고 했으며, 최은주도 "걸으며 둘러볼 수 있는 여유가 있어 좋았다"고 웃어 보였다.
'두발 라이프'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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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