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현 인턴기자] 박성웅, 이준혁, 이수민이 화기애애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11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내안의 그놈' 배우 박성웅, 이준혁, 이수민이 출연했다.
이날 박성웅은 "실제로 봤는데 아재 개그를 많이하더라"라는 목격담에 대해 "점점 후배들이 많아진다. 그래서 원래는 '권위를 내려놓고 후배들이 편하게 대해도록 해야겠다'고 의식적으로 시작했는데, 이제는 몸에 뱄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영화 '내안의 그놈'에 대해 "너무 웃긴 영화다. 제가 무대인사 가서 영화를 봤는데 너무 웃었다. 관객들이 '쟤는 자기 영화인데도 저렇게 웃나'하면서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극장에서 사람들하고 다같이 웃으니까 더 재밌었다"고 홍보했다.
이수민은 '내안의 그놈'이 첫 스크린작인 사실을 언급하며 가장 도움을 준 선배로 라미란을 꼽았다. 그녀는 "저도 제 연기가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다. 그래서 제가 촬영 도중 위축됐을 때, 라미란 선배님께서 위로 대신 제 손을 잡고 함께 춤을 췄다. 눈물이 고인 걸 봤었나보다. 다정하고 너무 멋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박성웅과 이준혁은 어땠냐"는 질문에 박성웅은 "잘해주고 싶어도 만날 일이 없어서 잘해주지 못했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수민은 이준혁에 대해 "준혁 오빠가 진짜 많이 도와줬다. 춤도 함께 추기도 했다"고 답했다. 그러자 박성웅은 "뭐가 오빠야. 아빠지. 나이가 30살 차이나는데"라고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최화정은 "실제로 박성웅 씨는 어떤 고등학생이었냐"고 물었다. 박성웅은 "순진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고등학생으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생활할 것 같냐"고 최화정이 다시 묻자, 박성웅은 "일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특히 이날 방송 중 배우 정경호가 문자를 보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박성웅이라는 사람을 빨리 알았다면 제 인생이 더 행복했을 것 같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이에 박성웅 역시 "동생인데도 불구하고, 옆에 있는 게 정말 든든하다. 이제라도 만나 행복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수영 씨가 질투하더라"라고 덧붙여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또한 이준혁은 상대 배우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구르미 그린 달빛' 박보검과 아직도 연락하냐"는 질문에 이준혁은 "연락하고 있다"며 "저는 대진운이 항상 좋았다. 박보검, 진영, 도경수 등 최고의 배우들과 합을 맞췄다. 덕분에 수혜를 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 번은 필리핀에서 비행기에 내렸는데 사람들이 꽃다발을 잔뜩 갖다주더라. 그래서 얼떨떨했는데, '전하 갖다줘'라고 했다. 박보검 갖다 달라는 거였다"고 웃픈 사연을 전했다.
이날 박성웅은 깜짝 공약을 걸었다. 한 청취자가 박성웅의 진행 욕심에 대해 "오늘은 준구의 '파워타임'인가. 다음에 최화정 씨랑 더블 DJ를 맡아달라"고 말했다. 박성웅은 "좋다. 300만 넘으면 DJ로 오겠다"고 화답했다. 다시 청취자가 "진영 씨와 함께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하자 그는 "그렇게 하겠다"며 "진영아, 드라마 촬영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형이 사고친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중년 남성과 고등학생의 몸이 바뀐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지난 9일 개봉했다.
'최화정의 파워타임'은 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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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kimjh934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