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9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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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흑역사=축복"…'해투4' 셀럽파이브, 이래서 뼈그맨

기사입력 2019.01.11 07:15 / 기사수정 2019.01.11 02:56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셀럽파이브 멤버들이 자신들의 흑역사를 '축복'이라 말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셀럽파이브 2탄으로 송은이, 김신영, 안영미, 신봉선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셀럽파이브는 지우고 싶은 흑역사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일 먼저 맏언니 송은이의 흑역사가 공개됐다. 그의 흑역사는 김영철이 웃다가 송은이의 머리를 깔고 앉은 일명 '엉방망이' 사건이었다. 치욕스러울 수도 있던 사건이지만 송은이는 "사실 나에게 소장하고 싶은 역사다"며 "개그생활 26년 동안 유행어 하나 없다가, 2017년만큼은 많은 분들이 '엉방망이'를 기억해주셨다. 그래서 상을 받은 것처럼 행복했다"고 말했다.

송은이의 또 다른 흑역사는 결혼식 하객 사진. 당시 송은이는 지인의 결혼식에 선글라스, 분홍색 집업 재킷, 밑단이 분홍색으로 깔맞춤 된 청바지를 입고 갔다. 이후로도 하객사진이 인터넷을 돌아다니며 흑역사 하객 패션으로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송은이는 "쌍커플 수술 후라 부기가 덜빠져 선글라스를 꼈다. 재킷과 색을 맞춘 바지는 저 당시 유행이었다"고 해명하는가하면 "패션피플 지드래곤이 내 패션을 따라했다. 유아인도 저거랑 색만 다르지 똑같이 입은 옷이 있다"며 자랑스러워했다.

신봉선의 흑역사는 '복면가왕'에서 양동근이 복면가수로 공개될 때 나왔던 리액션. 놀란 표정과 함께 한쪽 팔은 'ㄴ' 자로 들고, 마이크를 든 한쪽 팔은 'ㄱ'자로 내리고 있어 '상상도 못한 리액션'이라는 제목으로 인기를 누리는 장면이다. 현재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패러디가 되고 있다고.

이 리액션에 대해 신봉선은 "양동근 씨가 진짜 상상도 못할 정체였다. 그때 놀라서 두 손을 들고 놀랄 뻔하다가, 들고 있는 핸드마이크로 조장혁 씨를 칠까봐 마이크 든 손을 내리려고 했던 것 같다. 그래서 저런 포즈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신봉선 역시 "나도 이걸 흑역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린 친구들이 졸업사진을 이렇게 해서 찍더라. 기분이 좋다"고 이야기했고, 송은이는 "여기서 지우고 싶다고 하는데 작년 핼로윈에 내 결혼식 복장을 하고 이태원에 가시는 분을 봤다. 되게 뿌듯했다"고 공감했다.

개그맨 유재석과 조세호 역시 공감하며 "예능인들에게 이런 거 하나씩 있는 건 축복"이라고 덧붙였다.

김신영의 흑역사는 스케일이 더 컸다. 한때 김신영의 동영상이 전 세계 엽기 사이트를 지배했던 것.

김신영은 "고등학교 때 친구가 수능을 망쳐서, 신나게 놀기 위해 '오디션박스'를 찾았다. 거기서 신나게 놀았는데, 그 영상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난리가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리고 대만 F4 주유민이 한국 친구를 통해 내 영상을 보고, 대만에 영상을 가지고 가서 엽기 동영상 1위를 했다. 일본 엽기 동영상 1위도 했다. 나중에는 후지TV에서 취재까지 왔다. 또 프랑스 엽기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9등을 했다"며 월드와이드 인기를 자랑스레 말했다.

그러나 그는 "영상보다 영상제목이 좀 껄끄럽다"며 '한국 뚱뚱녀'다. 약간 오역이 된 것 같다"고 글로벌 인기 뒤에 숨은 흑역사를 고백했다.

당시 김신영의 동영상은 지금봐도 예능인들의 감탄과 웃음을 부르기 충분했다. 스튜디오에서도 당시 동영상에서 선보였던 턱-이마 박수를 전수하며 이를 즐겼다.

누군가에겐 흑역사로 기억될만한 일도, 타인에게 웃음을 준다면 '축복'이라 여기는 셀럽파이브. 그래서 이들은 '뼈그맨'이라 불린다.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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