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제이콥의 스웨덴 친구들이 마지막까지 완벽한 한국 여행을 즐겼다. K-POP 춤을 배워보는 것은 물론, PC방을 경험해보고, 치맥을 함께하며 여행의 즐거움을 돌이켰다.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제이콥과 빅터, 패트릭, 야콥은 인제 여행을 마치고 다시 서울로 돌아왔다. 네 사람은 서울로 돌아가는 차 안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제이콥은 "처음 만난 그 시절로 돌아간 것처럼 좋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서울에 도착한 뒤 제이콥은 학교 수업을 듣기 위해 이동했다. 네 사람은 저녁때 다시 만나기로 약속했다.
제이콥이 떠난 뒤 세 사람은 다시 '노플랜맨'이 돼버리고 말았다. 다만 밥 생각에 급히 외출을 준비를 마치고 밖으로 나섰다. 물론 무엇을 먹을지에 대한 계획은 없었다. 세 사람은 정처 없이 걷던 중 샌드위치 전문점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저마다 샌드위치를 주문해 맛있는 식사를 마쳤다. 이를 지켜본 신아영은 "그런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그냥 들어가면 맛집인 사람"이라며 감탄했다.
식사 후 세 사람이 이동한 곳은 K-POP 댄스를 배울 수 있는 곳이었다. 세 사람은 댄스 강사의 세 가지 댄스를 보고 배우고 싶은 춤을 고를 수 있었다. 첫 번째는 방탄소년단의 '아이돌', 두 번째는 블랙핑크의 '뚜두뚜두', 세 번째는 트와이스의 'YES or YES'였다. 친구들은 방탄소년단의 춤을 택했다. 세 사람은 '아이돌'의 각 동작들을 배웠지만 오합지졸의 면모로 큰 웃음을 안겼다.
세 사람은 강남으로 이동해 제이콥과 재회했다. 제이콥과 친구들이 향한 곳은 PC방이었다. 친구들은 휘황찬란한 PC방의 모습에 두 눈을 크게 떴다. 또 컴퓨터로 음식을 주문할 수 있고, 음식을 자리까지 가져다준다는 것에 대해 문화충격을 받았다.
게임을 끝낸 뒤 식사를 하기 위해 움직였다. 특히 세 사람은 길거리에서 제이콥에게 이날 배운 춤을 보여주기도 했다. 제이콥은 친구들의 엉성한 춤 솜씨에 할 말을 잃었고 "수강료가 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이 향한 곳은 '치맥'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제이콥은 치킨을 기다리며 친구들에게 "한국에서 세 가지를 선택해서 가져갈 수 있다면 무엇을 가져가겠냐"고 물었다. 빅터는 "PC방"이라며 "스웨덴에 그런 곳이 있다면 자주 갈 것"이라고 말했다. 패트릭은 "크고 쾌적했다. 내가 생각했던 곳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네 사람은 치킨을 먹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추억에 젖었다. 마침내 찾아온 마지막 날, 제이콥은 이른 아침 친구들을 찾아왔다. 제이콥은 친구들을 깨운 뒤 선물을 건넸다. 제이콥은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뭘까 생각했다"며 "맛있는 걸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건넨 것은 불닭볶음면이었다.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 네 사람은 공항이 가까워질수록 말수가 줄어들었다. 제이콥은 "내가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은 너희에게 보여준 것 같다"고 말했다. 공항에 도착한 뒤, 야콥은 "정말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특히 제이콥은 "6년만"이라며 아쉬움을 눈물을 흘려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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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