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이석철·승현 형제가 폭행 사건과 관련해 추가 고소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8일 서울중앙지검 아동여성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피의자 문영일을 상습폭행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구속 기소했다.
이와 함께 소속사 대표 김창환 회장 역시 아동학대 및 방조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어 9일, 이석철·승현 형제 측 법률 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김창환 회장 기소에 대한 고소인 및 부모의 입장을 전했다.
이석철 형제 측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는 사건이 검찰에 송치된 직후 기자회견을 열어 폭행에 대한 방조 혐의를 부인하면서 경찰의 편파수사 주장과 함께 고소인들의 아버지에 의한 추가폭행 의혹과 고소인 이석철에 대한 절도 의혹을 제기하고 이후 추가보도자료 및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찰 및 검찰에 제출한 200여개 증거'를 공개한다면서 고소인들 및 부모들의 통화내역이나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소인들과 그 부모들은 이와 같은 무분별한 의혹제기나 사건과 관련 없는 자료의 공개는 피해자들에 대한 2차·3차가해일 뿐만 아니라 정당한 공격과 방어의 범위를 벗어난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해당함을 지적했다. 이를 즉각 중지하고 검찰 수사에 성실하게 임할 것을 촉구했으나 그 이후에도 불법행위가 계속됐다"고 밝혔다.
또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가 지금이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한뒤 향후 더 이상의 추가적인 가해행위를 중지할 것을 촉구한다"며 "고소인들 및 부모들은 피의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소송을 준비중에 있으며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의 추가적인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추가로 고소를 제기할 예정이다"고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앞서 이석철·이승현 형제의 폭행 사건은 지난 10월 엑스포츠뉴스 단독 보도로 알려졌다. 이후 두 사람은 기자회견을 열고 문영일 PD로 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했으며 김창환 회장이 이를 묵인하고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창환 회장은 이에 대해 "폭행이 있던 것은 사실이지만 체벌을 방조하고 묵인한 적은 없다"며 반박했다. 이후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부친의 추가 폭행 과 470만원 가량의 전자 드럼 절도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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