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55
사회

[종합] '사람이 좋다' 정호근, 연이은 자녀 죽음에 무속인 된 사연 공개

기사입력 2019.01.08 21:50 / 기사수정 2019.01.08 21:51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출신 정호근이 무속인으로 전향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한 정호근의 일상이 담긴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정호근은 4년 차 무속인으로서 배우로 활동할 때와 180도 달라진 인생을 살고 있었다. 이에 정호근은 "사람의 인생이라는 것이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내가 한복을 입고 방울을 흔들고 영적인 기운을 느끼며 사람들에게 상담을 하리라고 상상을 해봤겠냐. 천직이라고 하는 것도 이렇게 인생을 통해서 바뀔 수 있다"라며 달라진 삶을 언급했다.

정호근은 신내림을 받았을 때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고, 자신을 찾아온 사람들의 점을 봐주고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정호근은 "병원에 가서 못 고친 병인데 어디 가서 나았다더라'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지 않았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이 세상이다. 집안 대대로 할머니가 신령님을 모셨던 분이다"라며 고백했다. 

더 나아가 정호근은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바뀐다. 무속인에 대해 왜 안 좋은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편에 있던 사람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전혀 몰랐던 사람이 그 공간으로 들어온다"라며 무속인으로 전향한 후 달라진 점을 꼽았다.



또 정호근은 16년 동안 기러기 아빠로 생활하며 가족들과 떨어져 지냈다고. 정호근은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정호근은 "아빠가 할 말이 있다. 너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몰라서 항상 얘기를 안 했었다. 내일 우리가 제임스에게 갔다 오는 게 어떨까 생각을 해봤다"라며 부탁했다. 

가족들은 크리스마스에 왕복 14시간의 일정을 소화해야 하는 것에 대해 걱정했다. 이어 정호근은 "막내딸 수원이가 쌍둥이였다. 아들, 딸 쌍둥이였는데. 나오자마자 3일 만에 내 품에서 갔다. 우리 아들, 걔는 한국 이름은 없었다. 제임스에게 갔다 오려고 한다"라며 설명했다.

정호근은 과거 막내아들뿐만 아니라 27개월 만에 사망한 큰딸까지 연이은 자녀들의 죽음에 무속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호근은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 않냐. '왜 그런 일이 나한테 일어났지. 내가 전생에 너무 많은 죄를 지었나' 별의별 생각을 다 했다. 보고 싶다"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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