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채정연 기자] '베스트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KB 스타즈 박지수가 뜻깊었던 올스타전을 돌아봤다.
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는 2019-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이 열렸다. 3년 연속 팬 투표 1위에 오른 김단비를 비롯해 박혜진, 강이슬, 박지수 등 여자농구의 별들이 모여 축제의 장을 열었다.
블루스타가 핑크스타를 103-93으로 꺾은 가운데, 선수들의 활약이 빛났다. 강이슬(KEB하나은행)은 3점슛 콘테스트 우승 뿐 아니라 득점상, MVP까지 휩쓸었다. 박지수도 못지 않았다. 18득점은 물론이고 득점 때마다 깜찍한 퍼포먼스를 선보여 팬들을 즐겁게 했다.
행사 후 박지수는 MVP를 놓쳐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언니들이 잘해서 MVP 생각은 안 했다. 내가 18득점이나 한 줄도 몰랐다"며 웃었다. 지난 올스타전보다 부쩍 오른 상금에 의욕이 더해졌다. 박지수는 "상금이 올라 선수들이 1쿼터부터 눈에 불을 켰다"고 전했다.
깜찍한 퍼포먼스로 눈길을 사로잡은 박지수는 걸그룹 '모모랜드'의 공연 때 춤을 따라하며 흥이 난 모습도 보였다. 박지수는 "모모랜드가 너무 예쁘더라. 우리가 팬미팅 때 '뿜뿜' 춤을 춰서 안무를 알았는데, 나가서 추면 보러 오신 분들께 죄송할 것 같았다"며 난입 욕구를 참은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춤을 따라추고 있자니 모모랜드가 마지막에 인사를 해줬다. '심쿵'했다"는 후기도 덧붙였다.
98년생인 박지수에게 장충체육관과 농구는 연결고리가 희미하다. "장충에서 농구를 하던 세대가 아니어서 여기 처음 와봤다"고 말한 박지수는 "아버지가 원래 장충에서 농구를 먼저 했다고 말씀해주셨다. 의미 있는 장소에 팬 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마냥 재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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