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학생, 조은혜 기자] 부산 KT 소닉붐이 서울 SK 나이츠를 잡고 2연패에서 탈출, 2위 자리를 지켰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28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SK와의 원정경기에서 79-7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KT는 시즌 전적 16승11패를 만들고 인천 전자랜드와의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양 팀 다 최근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중요한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의욕은 앞서는데 플레이는 잘 안되는 경기를 했다"면서 "전반전에는 몸이 무거웠고, 공수가 계획대로 안되면서 흔들렸다"고 평가했다.
그래도 전반전 SK에게 끌려가던 KT는 흐름을 잃지 않고 점수를 뒤집고 승리를 가져왔다. 서동철 감독은 "전반전에 스코어가 벌어지는 줄 알았는데, 잘 따라가면서 후반전 좋은 경기를 했다. 후반전에 지역 방어가 잘 된 것이 승인이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DB에서 1대2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최성모가 이적 후 첫 출전에 나서 8득점 11리바운드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서동철 감독은 "최성모가 수비에서 활력을 불어넣었고, 공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나머지 선수들도 몸이 풀리면서 경기 내용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서 감독은 최성모에 대해 "내가 원하는 팀 호흡에서도 문제가 없었다. 호흡을 맞추기 위해 모든 걸 기본적인 것 위주로 준비하고 요구했는데 잘해주고 있다고 판단해 계속 기용했고, 끝까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흡족해했다.
이날 KT 위즈 야구단 이숭용 단장을 비롯해 KT 스포츠단 구성원들이 응원을 위해 학생체육관을 찾기도 했다. 서동철 감독은 "중요한 경기다보니 구단에서도 관심을 갖고 응원해주셨다. 스포츠단 전체가 와서 응원해주고 기를 넣어줘 힘이 됐다.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 시즌 잘 치르고 좋은 기를 갖고 야구단 응원하러 가겠다고 덕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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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