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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미라이' 호소다 마모루 감독 "韓 태풍·추위도 내겐 좋은 인상" (인터뷰)

기사입력 2018.12.28 17:50 / 기사수정 2018.12.28 21:5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10월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에 이어 12월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은 소감을 말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미래의 미라이'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미래의 미라이' 소개를 위해 지난 26일 내한, 이날까지 GV(관객과의 대화)와 방송 출연, 인터뷰까지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안녕하세요"라고 한국말로 밝게 인사를 건넨 뒤 이야기를 시작했다.

지난 일정들을 떠올린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저는 가능하기만 하다면 한국에 일주일까지도 있고 싶은 생각이다. 새해도 한국에서 맞이하고 싶다"고 웃으면서 "3일 동안 모든 일정들을 응축해서 소화하고 있다. 어제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하루 종일 일정을 소화하고 호텔에 들어가니 새벽 1시더라.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얘기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이 한국을 찾은 이번 주는 연일 최저 기록을 경신하는 등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날씨였다.

"정말 춥다. 그렇지만 요 며칠 사이에 (한국 날씨에) 많이 익숙해졌다"고 너스레를 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오늘 점심도 비빔밥을 먹고 왔는데, 요리도 정말 맛있고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는 느낌이다. 한국 분들을 만날 때도 환대가 따뜻하게 느껴진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미래의 미라이'를 통해 지난 10월 개최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참석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태풍 콩레이의 북상으로 궂은 날씨 속 부산에 함께 해야 했고, 예정된 일정이 취소될 위기에도 자신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관객들을 맞이하겠다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석해 팬들을 감동케 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10월 태풍, 12월 한파일 때 한국을 찾게 됐다"는 이야기에 호소다 마모루 감독은 "그래서 누군가가 제게 좀 더 따뜻하고 온화한, 태풍이 없을 때 한국을 방문하라고 하더라"고 다시 한 번 웃으며 "태풍이나 엄청난 추위가 있는 서울, 혹은 한국의 이런 모습을 느끼는 것도 굉장히 멋지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게는 좋은 인상으로 남아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 편의 작품으로 두 번이나 한국에 초청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부산에서도 GV를 했었고 서울에 와서도 어제까지 두 번의 GV를 했는데, 한국 관객 분들은 굉장히 열심히 영화를 보시고 또 영화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GV를 하는 보람이 느껴진다. 올해 부산과 서울에서 만났던 관객 모두에게 그런 느낌을 받았고, 뜨거운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긴 후 달라진 변화 속에서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시공간을 초월한 아주 특별한 여행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2019년 1월 16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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