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이 진범을 잡을 수 있을까.
2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21회·22회에서는 강지헌(이이경 분)과 차우경(김선아)이 자작극을 벌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차우경은 강지헌에게 죽은 민하정(최유송)이 '레이저 헤드'로 연결되는 초대장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렸다. 앞서 강지헌은 '레이저 헤드' 속 숨은 공간을 통해 붉은 울음이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접속 방법을 찾고 있던 상황. 강지헌은 차우경에게 민하정이 죽기 전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추궁했고, 그 과정에서 차우경은 숨은 게시판에 접속할 수 있는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레이저 헤드'를 통해 붉은 울음과 연결된 공간에는 아동 학대 관련 신고 글이 게재되어 있고, 심판의 방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받아 어떻게 심판할지 결정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특히 강지헌은 차우경에게 "심판의 방에 있는 사건 세 개가 한울 센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만큼 놈은 한울센터에 관심이 많거나 익숙하다는 겁니다"라며 거짓 사연으로 붉은 울음의 관심을 끌 수 있게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결국 차우경은 글을 올렸고, '갑작스러운 병으로 동생이 죽은 후 습관적으로 계단에서 굴러 자해를 하는 아이가 있어요. 아빠의 폭력 때문에 이상 행동을 하는 거예요. 아이 엄마도 남편의 폭력으로 무기력한 상태고요. 아이 엄마 말이 동생은 병으로 죽은 게 아니래요. 아이와 아이 엄마는 공포에 떨고 있어요. 그들을 도울 수 없을까요?'라며 거짓 사연을 만들어냈다.
강지헌의 예상대로 붉은 울음이 먼저 차우경에게 채팅을 요청했다. 붉은 울음은 차우경이 올린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있는지 의심했고, 차우경은 학대 흔적을 찍은 사진과 죽은 아이의 사망 진단서 등 자료를 보여줄 수 있다며 안심시켰다.
붉은 울음은 증거 자료를 노란 봉투에 담아 백화점 크리스마스 트리 밑에 놓아두라고 당부했다. 이후 강지헌은 차우경 대신 약속 장소로 나갔다. 강지헌은 붉은 울음이 말한 대로 노란 봉투를 놓아둔 후 그가 나타나길 기다렸다.
그러나 형사들이 미처 보지 못한 사이 봉투가 사라졌고, 강지헌은 곧바로 노란 봉투를 든 남자를 찾아 뒤쫓았다. 강지헌은 추격전을 벌인 끝에 폭행을 당했고, 의식을 잃고 쓰러져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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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