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폭행 논란과 관련된 진실 공방전이 계속되고 있다. 그동안 침묵을 유지하던 미디어라인의 김창환 회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김 회장이 어떤 말을 할 지 관심이 주목된다.
미디어라인 측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 김창환 회장과 이정현 대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은성과 정사강이 참여하는 더 이스트라이트 사건 반박 기자회견을 개최한다"라고 전했다.
미디어라인 측은 "2개월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하게 경찰 조사에만 임하여왔지만 경찰이 편파적인 수사결론을 내렸다"며 "기자회견을 통해 증거자료 및 증언을 바탕으로 팩트 위주의 설명을 하겠다"고 전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의 폭행을 주도한 문영일 PD가 특수 폭행 및 상습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된 가운데 양 측의 진실공방전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엑스포츠뉴스 단독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멤버 이석철은 다음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가 멤버들을 향한 상습 폭행을 가했고 김창환 회장이 이를 방조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미디어라인 측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문영일의 폭행이 있었으나 멤버, 부모와 이를 합의 했으며 김창환 회장의 방조는 없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아있는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이석철 측은 JTBC '뉴스룸'을 통해 녹취록을 공개했고 김창환 회장 측은 "잘못 편집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이처럼 양 측의 의견이 첨예하게 갈린 가운데 미디어라인측은 그동안 경찰 조사를 제외하고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미디어라인과 김창환 회장이 어떤 말을 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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