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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 한고은♥신영수, 극현실주의 '캠핑 지옥'…최고의 1분

기사입력 2018.12.25 08:13 / 기사수정 2018.12.25 08:13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 현실과 이상의 괴리로 웃음을 안긴 한고은-신영수 부부의 겨울 캠핑이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은 가구 시청률 7.6%(수도권 2부), 분당 최고 8.9%로 이 날도 어김없이 동 시간대 1위와 월요 예능 1위에 등극했다. 또한 ‘너는 내 운명’은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젊은 시청자들을 뜻하는 2049 타겟 시청률도 3.1%로 월요 예능 1위를 차지해 프로그램의 인기와 화제성을 나타냈다.

이 날 방송에서는 반려견 동반 캠핑을 떠난 한고은-신영수 부부와 깜짝 듀엣송 녹음에 나선 인교진-소이현, 딸 나율이를 위해 아쿠아리움 수중쇼에 도전한 류승수의 이벤트 현장이 그려졌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류수영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류수영은 16년 전 드라마 촬영 당시 중학생이었던 아내 박하선과 처음 만났다는 ‘운명적’ 인연을 시작으로, 결혼을 하게 된 계기가 돼준 등산, 연애 진도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한편, 이 날 8.9%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한 이는 한고은-신영수 부부였다. 두 사람은 반려견과 함께 버킷리스트 중 하나 였던 ‘겨울 캠핑’을 떠나기로 했다. 신영수는 캠핑에 필요한 물품들을 가득 사들였지만, 정작 애견 텐트 하나 조립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장에 도착한 한고은과 신영수는 텐트 설치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제대로 배운거 맞냐”고 묻는 한고은에게 신영수는 "사실 다른 텐트였다"고 이실직고했다. 남편의 고백에 눈에서 순간 레이저를 발사한 한고은의 모습이 담긴 이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인터넷 검색으로 우여곡절 끝에 텐트 치기에 성공한 두 사람. 하지만 ‘캠핑 지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신영수는 텐트 치기에 이어 장작 패기도, 불 피우기도 잇따라 실패해 MC들을 안타깝게 했다. 한고은은 신영수를 다독이며 "여보 진짜 멋있다", "전생에 나무꾼이었나 봐", "대단하다"등 영혼 없는 응원을 이어갔다.

바비큐 꼬치는 한고은 담당, 고기 굽기는 신영수의 몫이었다. 신영수는 화로 관리 능력 제로를 선보이며 고기를 태워버리고 말았다. 두 사람은 전구로 불을 밝힌 텐트를 뒤로 하고 전투식량을 먹으며 또 하나의 추억을 만들었다. 별이 가득한 밤하늘을 바라보던 한고은은 '내년에도 또 온다 안온다?'라는 남편의 질문에 "또 온다, 낭만 있고 좋았다"면서 "하지만 글램핑 간다"고 웃었다. 한고은은 '저날 자고 왔냐'는 말에 "너무 추워서 집에 와서 잤다"며 웃었다.

5년 전 고백 당시를 재현한 인교진-소이현 부부는 둘만의 크리스마스 데이트에 나섰다. 13년 전으로 돌아가 서울 광장 대형 트리 앞에서 소개팅을 하듯 만난 두 사람. 서로의 손을 잡고 알콩달콩 청계천 데이트를 즐기던 인교진은 "우정아 사랑해"라고 외치기도 했다. 뒤이어 부부는 이색 데이트 장소인 녹음실을 찾아 둘만의 듀엣송을 녹음하고, 뮤직비디오까지 만들어주는 색다른 데이트를 만끽했다.

아이유, 임슬옹의 '잔소리'를 선곡한 둘은 먼저 노래를 연습했다. 사장님은 "커플이 한달에 100팀 정도 온다. 다 만들어주겠다"며 확실한 오토튠을 약속했다. "취하지 않는 이상 노래를 부르지 않는다"던 소이현은 맑은 목소리를 과시한 반면, 인교진은 고음 불가 노래로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은 우여곡절 끝에 녹음을 마쳤다. 소이현은 계속되는 '너덜너덜' 보정에 좌절했지만, 사장님은 "이 정도면 수월했다"고 웃었다. 이어 음 단위로 뜯어고친 끝에 인교진의 보정까지 마무리됐다. 보정을 마친 인소부부표 '잔소리'로 완성된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오토튠으로 탄생한 완벽한 노래와 역시 보정의 힘을 빌린 뮤비에 출연진은 감탄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수는 최근 인어공주에 관심이 많아진 딸 나율이를 위해 아쿠아리움을 찾았다. 상어와 가오리 등, 위험이 도사리는 상황에도 류승수는 도전을 감행하며 남다른 부성애를 엿보게 했다. 류승수는 "솔직히 공황이 왔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신경 안정제를 먹었다. 벼랑 끝에 서있는 느낌이었다"고 털어놨다.

연습을 마친 뒤 류승수는 윤혜원, 나율이와 함께 수족관을 다시 방문했다. 류승수는 나율에게 아이스크림을 사오겠다고 말한 후, 공연 준비실로 향해 알라딘 의상으로 갈아입었다. 물속으로 들어간 류승수는 호흡이 짧은 탓에 잠수 후 3초만에 물 위로 벗어나는 모습을 보여줘 웃음을 자아냈다. 나율이는 물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아빠 류승수의 모습에 눈물을 터트렸다. 나율이는 울면서 "아빠 왜 저기 있어?"라고 물었고 그 모습에 아내 윤혜원 역시 눈물을 보였다.

윤혜원은 "오빠가 물에 들어가기까지 얼마나 무서웠을지 아니까 짠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류승수는 물속에서 인어공주들과 함께 '평생 사랑할게'라는 플랜카드를 펼쳤다. 인어공주쇼가 끝나고 다시 아빠를 만난 나율이는 류승수를 꼭 안아주었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SBS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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