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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상승세 이어간다... 블랙번 정조준

기사입력 2009.10.01 03:19 / 기사수정 2009.10.01 03:19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현 기자] 최근 5경기에서 5연승 아스날 FC, 다시 상승 기류 타나.

아스날이 한국시간으로 오는 10월 4일 일요일 밤 9시 30분(현지시각 오후 1시 30분)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블랙번 로버스와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번째 경기를 갖는다.

시즌 개막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린 아스날은 이후 맨체스터의 두 팀에게 ‘충격패’를 당한 뒤 다시 2연승을 기록 중이다. 말 그대로 롤러코스터와 같은 성적이다. 완승을 한 네 팀이 현재 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팀이고, 2패를 당한 상대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라는 점은 아스날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스날은 맨체스터의 두 팀에게 패배를 당한 이후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UEFA 챔피언스리그와 칼링컵을 포함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중이다. 무엇보다 최근 4경기에서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두며 안정된 수비력을 선보였다. 앞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도 매 경기 실점을 당한 것에 비하면, 리그가 진행될수록 바카리 사냐 혹은 엠마누엘 에보에, 윌리엄 갈라스, 토마스 베르마엘렌, 가엘 클리시로 이어지는 수비가 안정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은 존재한다. 전술 특성상 양쪽 윙백의 공격가담이 많기 때문에 순간적인 역습에 측면을 쉽게 내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측면에서 크게 넘어오는 볼을 확실하게 처리하지 못해 슈팅을 허용하기도 한다. 아스날의 수비진이 리그를 진행하면서 개선해야 할 필수 과제이다.   

현재 아스날보다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다섯 팀의 공통점은 바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있다는 것이다. 리버풀(팀순위 3위)의 페르난도 토레스(득점랭킹 1위, 8골), 첼시(2위)의 디디에 드로그바(3위, 6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1위)의 웨인 루니(4위, 6골), 토튼햄 핫스퍼(4위)의 저메인 데포(5위, 5골)와 로비 킨(6위, 5골), 그리고 맨체스터 시티(5위)의 엠마누엘 아데바요르(8위, 4골) 등이 바로 그들이다.

반면 아스날은 현재 미드필더인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수비수인 토마스 베르마엘렌이 각각 3골을 기록하며 스트라이커들과 경쟁(?) 중이다. 하지만, 이번 블랙번과의 홈경기에서는 로빈 반 페르시의 발끝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로빈 반 페르시는 시즌 초 팀이 대승을 거두는 상황에서도 직접 골망을 흔들지 못했지만, 네덜란드 유니폼을 입고 나선 일본과의 A매치에서 팀의 3대0 승리를 이끄는 선제골을 터뜨린 이후 180도 달라졌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첫 골을 쏘아올린 뒤 최근 프리미어리그 풀햄전과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전에서 연속골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 역시 로빈 반 페르시의 골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 대부분 풀타임 출전을 시켰으나 최근에는 그 공(?)을 인정해 체력안배를 해주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날은 주중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2차전 올림피아코스와의 경기에서 로빈 반 페르시와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연속골에 힘입어 2대0 완승을 하였다. 더욱이 오랜 부상에서 돌아온 토마스 로시츠키와 사타구니 부상으로 잠깐의 공백에서 돌아온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합류로 전력이 더욱 탄탄해졌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토마스 로시츠키, 안드레이 아르샤빈의 하모니에 이어 로빈 반 페르시의 파괴력이 더해져 상대를 경기 내내 압도했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이 없고, 기존의 부상 선수들이 복귀한다면 올 시즌 우승경쟁에 있어서 기대를 해볼 만한 전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스날은 구단 안팎에서 우승에 대한 갈증이 표출되고 있다. 동시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한 엠마누엘 아데바요르와 콜로 투레의 이탈 역시 이와 다르지 않다. 아스날이 어린 선수로 구성되었다고 하나 그 경험이 미천하지 않고, 신구조화가 어느 팀보다 잘 이루어져 있는 팀이기도 하다. (항상 아스날의 발목을 붙잡는 부상만 없다면) 아스날이 오랜만에 타이틀을 획득하는 데 올 시즌이 가장 적기일 수 있다.

아스날은 10월의 첫 경기에서 블랙번을 홈으로 불러들여 본격적인 승점사냥에 돌입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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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반 페르시의 골로 1대0 승리를 거둔 풀햄전 ⓒ 아스날 공식 홈페이지]

 



박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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