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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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프리스트' 정유미, 연우진 택했다…"너 없이는 안돼"

기사입력 2018.12.24 08:30 / 기사수정 2018.12.24 01:01

임수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프리스트' 정유미가 연우진에게 돌아왔다.

23일 방송된 OCN 토일드라마 '프리스트' 10화에서는 오수민(연우진 분)과 함은호(정유미)가 서로의 과거에 대해 알게 됐다.

이날 함은호는 오수민과의 과거 때문에 도무지 응급실 업무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녀는 NGO에서 걸려온 전화에도 귀를 기울이지 못했고, 그것은 오수민도 마찬가지였다. 오수민은 우연히 병원에서 치매 할머니를 만나게 되자 절망하는 그의 남편에게 "사실 나도 위로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된다. 사양 말아라. 이것도 우리의 사역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이에 남자는 오수민에게 한가지 부탁을 했다. 아내에게 꽃다발을 선물해 달라는 것. 치매에 걸린 할머니는 꽃을 들고 찾아온 오수민을 보자 "우리 처음 만난 이야기 해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오수민은 잠시 고민을 하다 "별이 많았는데 당신 눈이 가장 반짝였다. 그 눈빛을 보고 있으면 어떠한 어려운 순간도 다 이겨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오수민은 "그러면서 당신이 싸악 웃는데 와아... 이 사람이구나... 이 사람이다. 이 사람과 이 순간을 평생 같이 하고 싶다.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렇게.. 평생을 같이 하고 싶었는데.. 그렇게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반면, 커튼 뒤에서 오수민의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함은호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불행해질까. 이제는 다 상관 말고, 행복해져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했던 순간을 기억 저 멀리.. 추억으로 남겨둬라"라고 말하는 오수민의 말에 숨죽여 울어야 했다.

이후 함은호는 오수민을 보자 "나 어쩌면 다음 주에 출국한다. NGO 지원했던 거 그쪽에서 연락 왔는데 좀 빨리 넘어올 수 없겠냐고 하더라.  같이 가자. 원래 같이 떠나려고 하지 않았느냐. 너 기억나지. 애초에 신부 된 것도 나 지키려 된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오수민은 고개를 푹 숙인 채 "미안하다. 못 갈 것 같다. 성직을 도구가 아닌 목표로 삼아야겠다고. 구마를 허락받은 대신에 남은 인생을 천주에게 바치겠다고 했다"라고 답해 함은호를 절망시켰다.

며칠 후, 오수민은 마음을 추스르기 위해 심지도를 찾았고, 그런 그의 앞에는 함은호가 나타났다. 공항으로 간 함은호가 발길을 돌려 오수민을 찾아온 것. 그녀는 "아무래도 너 없이는 안될 것 같다. 이 세상에 진짜로 신이나 악마가 있다고 해도. 내 운명은 내가 정하겠다. 기억이 지워졌던 지난 시간 동안 끊임없이 누군가를 그리워했다. 오수민. 너다"라며 눈물을 쏟았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방송화면

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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