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류현진의 월드시리즈 등판, 후배지만 대단하다."
추신수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올 시즌 146경기에 나서 타율 2할6푼4리 21홈런 64타점을 기록한 그는 52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세우는 등 활약했다.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지만, 또 최악의 후반기를 보내며 다소 아쉽게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을 돌아보는 추신수의 목소리에서는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전반기가 몸상태가 더 안 좋았다. 후반기에는 괜찮았는데 성적이 따라주지 않더라. 코치들과 이야기 많이 했지만 확실한 답을 못 찾았다"고 전했다. 트레이드설에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는 상품이기 때문에 항상 말이 나온다. 항상 생각하는 부분이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담담히 밝혔다.
추신수는 또한 후배 류현진의 월드시리즈 등판을 본 소감을 전했다. "시즌이 끝나면 야구를 잘 보지 않는다"고 말한 그는 "(류)현진이 월드시리즈를 가서 경기를 봤다. 후배지만 대단하다. 나도 꿈만 꾸는 곳인데 부럽다"고 말했다.
2013년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던 추신수는 이제 두 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그는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월드시리즈를 경험해보고 싶다"고 꿈을 밝혔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윤다희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