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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PICK] 'KBS 최초 여성 연예대상' 이영자가 전한 희망의 메시지

기사입력 2018.12.23 09:11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본인의 데뷔 첫 연예대상 이자 KBS 연예대상 첫 여성수상이라는 값진 기록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신현준, 윤시윤, AOA 설현의 진행으로 '2018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가장 주목받은 연예 대상의 영예는 이영자('안녕하세요'·'볼 빨간 당신')에게 돌아갔다. 이영자는 김준호('1박 2일'·'개그콘서트'), 신동엽('안녕하세요'·'불후의 명곡') 유재석('해피투게더4'), 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등을 제치고 대상을 차지했다.

수상 직후 이영자는 "웃기고 뭉클하고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영자는 "정말 감사한 분들이 많다. 혹시라도 내가 타면, 쭉 얘기하지말자 그랬는데 고마운 분들이 정말로 많이 생각난다. 제가 대표로 이상을 받았지만 내가 잘 해서 받은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 해주신 스태프 분들 감사하다"고 말했다.

'KBS 연예대상'에서 여성 예능인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2002년 'KBS 연예대상'이라는 이름의 시상식이 만들어진 후 처음있는 일이다. 지상파 3사로 확장해도 지난해 SBS 연예 대상을 방송인이 아닌 '미운 우리 새끼' 어머니들이 수상한 것을 제외하면 박경림(2001·MBC), 이효리(2009·SBS) 이후 세 번째 여성 대상 수상자다.

대상 수상이 발표되기전 진행된 짧은 인터뷰에서 이영자는 '첫 여성 대상을 예측하냐'는 질문에 "그렇데 된다면 다른 분들이 꿈을 키우는 데 제가 조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앞서 이영자는 오프닝 무대를 준비한 신인 개그맨 후보들을 소개하며 이같은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영자는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가 개그 콘테스트에서 8번이나 떨어졌고, 수많은 오디션에서도 떨어졌다"며 "많은 분들이 포기할 때 나만큼은 나를 포기하지 않았다. 지금 저는 이 나이에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계속해서 꿈을 꾸면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영자는 오는 29일 열리는 '2018 MBC 방송연예대상'에도 박나래, 전현무, 김구라와 함께 대상 후보로 지명됐다. 많은 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 이영자가 첫 여성 대상 2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할 수 있을 지 관심이 주목된다.

dh.lee@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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