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방송인 장도연이 모두를 속이고 상금을 획득했다. 반전의 주인공이 된 장도연은 "너무 자존심이 상했다"고 상금을 이월시킨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SBS '미추리8-1000'에서 강기영은 천만 원을 숨긴 사람이 아님이 드러났다. 모두가 강기영에게 미안해하는 가운데, 임수향과 제니가 서로를 의심하며 진실 공방을 펼쳤다. 다른 멤버들 또한 임수향과 제니를 유력한 용의자로 생각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끝난 뒤 1차 추적 시간이 찾아왔다. 강기영은 아세톤을 이용해 스태프의 페디큐어를 지웠고, 그곳에서 'ㅠㅠ' 문자를 확인했다. 손담비는 저금통 동전을 털어 캡슐을 뽑았다. 또 책상에 앉아 구름을 보는 양반의 모습이 담긴 그림 한 장을 얻었다.
제니는 추적 시간 동안 숙소 밖을 나가지 않은 채 머물고 있었다. 제니는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앞서도 제작진과 눈빛 등 사인을 주고받은 바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을 지켜봐 왔던 양세형은 이번에도 제니의 모습을 발견하고 "왜 여유 있냐"고 물었다. 제니는 변명을 늘어놨지만, 양세형의 의심은 깊어갔다.
마지막 힌트 도구 획득 게임도 끝났다. 장도연은 아세톤과 헤어드라이어, 가죽끈을, 김상호는 진동벨 등을 더 얻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추리에서 마지막 밤이 찾아왔다. 송강은 가죽끈의 힌트를, 장도연은 진동벨 힌트를 얻었다.
다음 날 아침, 숨겨진 2천만 원의 행방이 공개됐다. 2천만 원은 다리 밑에 있었다. 유재석은 힌트들이 어째서 '다리'를 가리키는지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이어 유재석은 2천만 원을 찾은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투표를 통해 돈을 이월시킨 사람으로 임수향을 꼽았다. 임수향이 6표, 제니가 2표를 받으며 용의자는 두 사람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주인공은 장도연이었다.
장도연은 앞선 게임에서 '거미' 힌트와 '과학 음악 미술' 힌트에서 정답을 찾아냈다. 또 제니가 거짓으로 알려준 힌트 '마루'에서 착안, 거실을 뒤지던 중 실패를 확인했고 그곳에서 천만 원을 찾았다. 장도연은 당시 상금 이월을 택했다. 이에 대해 장도연은 "두 번째 촬영 때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다. 배구도 못 하고 추리도 못 했다"며 "(이월시킨 돈을) 따가면 뭔가 보여줬다는 느낌이 들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다른 멤버들에게 힌트를 주지 않기 위해서 힌트 도구 획득 게임을 더욱 열심히 했고, 제니는 '\' 표시가 있는 스태프들을 세어보며 힌트를 얻고자 눈짓을 주고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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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