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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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용의 태극권에 감동받은 볼튼 감독?

기사입력 2009.09.29 03:43 / 기사수정 2009.09.29 03:43

황지선 기자



[엑스포츠뉴스=황지선 기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지금 대한민국 이청용 선수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는 지난 26일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후반 9분 교체 투입되어 41분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를 이끌었지요.

이런 이청용은 영국 언론에서 한 주 동안 가장 활발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11명을 선정하는 주간 베스트 11에 맨유의 긱스, 리버풀의 토레스와 함께 선정되었다고 하죠. 영국의 다른 일간지에서도, '한국인 이청용은 영리하게 움직인다', '버밍엄 시티 구단주의 송별회를 망친 이청용!'이라는 제목으로 기사 헤드라인을 장식했으며, 평균적으로 8~9점의 높은 평점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버밍엄을 곧 인수하게 될 중국인 카슨 양을 보려고 모인 팬들이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볼튼을 승리를 이끈 한국인 이청용에 대한 이야기로 시끄러웠다고 밝히며, 이번 시즌 이청용의 활약에 더욱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언론뿐만 아니라, 이청용의 등 번호인 27번이 새겨진 유니폼도 10배 이상 판매되었으며, 이청용 전용 응원가를 만들자는 의견이 나오는 등 팬들 또한 한껏 고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청용은, "골을 넣기 전에 했던 큰 실수로 팀 동료에게 너무 미안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큰 기회를 잡았고 무조건 골을 넣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경기 전날 도착하신 부모님이 행운을 가져다주신 것 같습니다. 어머님이 해주신 김치찌개와 응원이 많은 힘이 될 것 같습니다."라고 밝히며 자신 역시 데뷔골을 기록한 것에 대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어 그는 "중국 사이트에서 FC 서울의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생중계로 지켜봤습니다. 무조건 4강에 진출할 것 같아요. 저는 매 경기 FC 서울의 경기 결과를 보고 있으며, K-리그도 우승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꼭 FC 서울 팬 여러분을 위해 반지 세리머니를 보여드릴게요."라고 말하며 前 소속 구단에 대한 애정표현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편, 아침 훈련을 하기 전 주차장에서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던 중 눈앞에서 태극권으로 몸 풀기를 하는 이청용을 발견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밝힌 볼튼의 감독. 덧붙여, 그런 모습이 아시아의 문화이며 그것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는데요.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많은 팬도 외국에서 활약하는 대한민국 선수들의 성실함이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에 대한 인식까지 높여주는 것 같다며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소식으로는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1호인 박지성 선수 또한 버밍엄 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데뷔골을 기록했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4개월 만에 데뷔골을 기록한 박지성 선수와 달리 2개월도 채 되지 않아 데뷔골을 넣은 이청용 선수이며 아직 어린나이 이기에 그 미래는 더욱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그럼 오늘의 유럽축구 소식을 아래에서 확인해보세요.

▶ TRANSFER GOSSIP : 오늘의 이적설

선덜랜드의 감독인 스티브 브루스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오른쪽 수비수인 앨런 허튼을 데려오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위건은 스컨도프의 골키퍼인 조 머피에게 관심이 있습니다. (Daily Mirror)

카디프의 감독인 데이브 존스는 울버햄튼의 스트라이커인 샘 보크스를 영입하려고 합니다. 비록 코벤트리 시티가 보크스를 영입하려고 하나, 아직 임대계약은 맺지 않은 상태입니다. (Daily Mirror)

▶ OTHER GOSSIP: 유럽축구 말-말-말

노츠카운티의 단장인 피터 트렘블링은 구단의 투자자들을 잘 모른다고 말합니다. (The Sun)

포츠머스의 단장인 피터 스토리는 구단주인 술레이만 알 파힘에게 5,000만 파운드(약 949억 원) 정도 대출하여 구단이 법정관리 상태로 들어가지 않게 막아보라고 말했습니다. (The Sun)

지난주 토요일에 있었던 스토크 시티전에서 큰 활약을 하지 못해 교체를 당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윙어인 나니가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에게 조언을 구하려고 합니다. 나니는 수요일에 열릴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 전에 호날두에게 전화를 걸 것입니다. 그는, "호날두와 저는 자주 전화통화를 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The Sun)

허리 부상으로 지난 6월부터 출전하지 못했던 아스널의 윙어인 테오 월콧은 감독인 아르센 벵거에게 화요일에 열릴 챔피언스리그 올림피아코스 전에 출전시켜달라고 말했습니다. (The Sun)

첼시의 스트라이커인 니콜라스 아넬카는 팀 생활이 너무나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그는, "첼시는 제가 집이라고 느끼는 첫 번째 구단입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넬카는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볼튼,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한 적이 있습니다. (The Sun)

리그 2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지 못한 달링턴은 비어 있는 감독 자리에 前 위건의 감독이었던 폴 쥬얼을 데려오려고 합니다. (Daily Mirror)

▶ AND FINALLY : '이런 일도 있었구나!'

볼튼의 감독인 개리 멕슨은 대한민국의 스타인 이청용이 훈련에 참여하기 전 가장 먼저 하는 것은 태극권을 연습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감독은, "제가 일찍 일어나서 베이컨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어요, 근데 청용이가 주차장에서 좀 이상한 스트레칭을 하고 있더라고요. 처음엔 청용인 줄 몰랐어요."라고 말했습니다. (Daily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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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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