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이 청파동 하숙골목을 찾았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청파동 하숙골목 솔루션을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청파동 하숙골목으로 향했고, 솔루션 대상으로 피자집, 버거집, 냉면집, 고로케집 네 곳이 선정됐다. 가장 먼저 백종원이 찾은 곳은 버거집이었다. 버거집 사장은 4년째 장사를 하고 있었고, 유명 버거집의 쓰레기를 뒤지며 비법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게다가 버거집 사장은 대학가 근처인 상권을 분석해 학생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 가격대와 입맛에 맞춘 레시피를 선보였고, 학생들의 시간표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백종원은 버거 맛뿐만 아니라 버거집 사장의 남다른 노력에 감탄했다.
백종원은 두 번째로 냉면집에 방문해 왕만두, 갈비탕, 회냉면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왕만두와 갈비탕은 기대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냉면집 사장은 43년간 냉면을 만들었다고 밝혔고, "잘 한다고 할 거다"라며 자신감을 엿보였다.
이어 백종원은 냉면에 대해 "진짜 맛있다. 예술이다. 함흥냉면 마니아들이 오셔서 이 집을 재평가해주셨으면 할 정도로 맛이 깊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맛이다. 방송 중단하고 싶다"라며 칭찬했다.
세 번째로 방문한 가게는 피자집이었다. 백종원은 피자집 방문 전부터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앞서 피자집 사장은 손님의 예약 시간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휴대폰을 만진 손으로 피자를 만든 바 있다.
또 피자집 사장은 "가게를 뺄 생각을 하고 피자를 시작한 거다. 사람들의 반응을 보려고"라며 설명했고, 백종원은 "사장님 말대로라면 메뉴 생각도 안 하고 오픈을 한 거냐. 여유냐. 뭐냐"라며 툴툴거렸다.
이후 백종원은 피자를 먹었고, "이 소스 쉰 거다"라며 지적했고, 들어간 재료를 확인했다. 결국 백종원은 "피자라는 것은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젊은 분들이 드셔보셔야 한다.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조보아 씨를 부르겠다"라며 도움을 요청했다.
조보아는 상황실에서 피자집으로 이동했고, "파인애플에서 쉰내가 나는 것 같다"라며 추측했다. 백종원은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주방 점검을 했고, 도우에서 문제점을 발견했다.
백종원은 "이 상태로 하려면 폐업하시는 게 낫다. 이 상태에서 홍보가 되고 마케팅이 되어서 손님이 많이 오면 손님들이 외식업에 대한 불신만 쌓인다. 일단 준비 제로다. 이렇게 준비 안 해놓고 장사 안 되는 건 마케팅이나 홍보가 덜 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라며 독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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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