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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5승 미만 다승왕 배출…개인 타이틀 주인 가려져

기사입력 2009.09.26 22:10 / 기사수정 2009.09.26 22:1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26일 벌어진 잠실 LG-히어로즈전, 문학 SK-두산전을 끝으로 막을 내리면서 개인 타이틀의 주인공도 모두 가려졌다.

관심을 모았던 최다 안타 부문에서는 '안타 기계' 김현수(두산)가 172안타로 1위를 기록했다. 25일까지 2위 박용택(LG)에 2개 차로 앞서 있던 김현수는 마지막 경기에서 안타 두 개를 추가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타이틀을 지켰다.

25일 잠실 경기에서 '더티 플레이' 논란을 낳았던 타격왕 경쟁은 결국 3할7푼2리를 기록한 박용택의 승리로 끝났다. 박용택은 26일 히어로즈전에서 3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2위 홍성흔(롯데)을 1리차로 앞서게 돼 2002년 데뷔 후 처음으로 수위 타자에 올랐다.

유력한 MVP 후보인 김상현(KIA)은 홈런, 타점, 장타율 등 3개 부문을 석권했다. 지난 4월 19일 LG에서 KIA로 트레이드된 김상현은 36홈런, 127타점, 장타율 6할3푼2리를 기록하며 타이거즈의 페넌트레이스 우승에 큰 공을 세웠다.

출루율 타이틀은 LG 외국인 선수 로베르토 페타지니의 몫이었다. 3할3푼대의 고타율을 기록하면서 볼넷도 97개나 얻어낸 페타지니는 4할6푼8리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2년 연속 60도루 고지를 점령한 이대형(LG)은 64도루로 시즌을 마쳐 2위 정근우(SK)를 11개차로 크게 따돌리고 도루왕이 됐다.

최희섭(KIA)과 정근우는 득점 1위 타이틀을 공유하게 됐다. 25일까지 97득점을 기록중이던 정근우는 마지막날 경기에서 득점 하나를 추가해 최희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편, 프로야구 역사상 최초로 15승 미만 다승왕이 배출되기도 했다. 조정훈(롯데), 윤성환(삼성), 로페즈(KIA)는 나란히 14승을 올려 역대 최소 승수 다승왕에 올랐다.

탈삼진 1위 자리는 류현진(한화)에게 돌아갔다. 마지막까지 조정훈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류현진은 188탈삼진으로 2006년 데뷔 후 세번째로 '닥터 K' 이름표를 달았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애킨스(롯데)과 이용찬(두산)이 각각 26세이브를 수확해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

63경기에 나와 21번이나 홀드를 기록한 권혁(삼성)은 데뷔 첫 홀드왕에 이름을 올렸다. 김광현(SK)은 8월 2일 잠실 두산전에서 왼손 부상을 당한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지만 '도전자'들의 부진 속에 평균 자책점(2.80), 승률(0.857)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사진 = 김상현 ⓒ KIA 타이거즈]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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