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우민호 감독이 '마약왕'을 함께 한 송강호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우민호 감독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마약왕'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우민호 감독은 "이런 이야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는 배우가 누굴까 생각했을 때 송강호 선배님 말고는 떠오르는 배우가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런 10년의 이야기를 얼굴로 담을 수 있는 배우가 대한민국에서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송강호 뿐이었다. 선배님에게 책(시나리오)을 드렸고, 선뜻 선배님이 같이 한 번 해보자고 하셨다. '어려운 작업이 될 것 같지만 매력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고 하셔서, 힘들지만 작업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선배님은 무척 외로우셨을 것이다"라고 덧붙인 우민호 감독은 "후반부에 강력한 마약 연기가 있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연기이지 않나. (경험을 할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감독인 저도 도움을 줄 수 있는게 없다. 무척 외로우셨을 것인데, 저도 어쩔 수 없었다. 그런데도 이겨내시고, 볼 수 없던 그런 연기를 해 내시는 것을 보고 '이래서 송강호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을 이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12월 1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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